영화 '특파원 Special Correspondents', 스페셜 코레스판던트 에릭 바나와 릭키 제바이스

영화 '특파원'(스페셜 코레스판던트)은 배우와 각본가, 프로듀서 등으로 활발한 활동을 해온 릭키 제바이스가 연출과 각본 그리고 주연을 맡은 풍자 코미디다. 넷플릭스에서 제작한 다섯 번째 영화인 이 작품은 트라이베카 영화제에서 월드 프리미어 상영한 이후 2016년 4월 29일부터 서비스되고 있다.

뉴욕의 한 뉴스 라디오 방송국에서 일하는 노련한 기자 프랭크(에릭 바나)는 취재와 보도에서 거짓 수완을 발휘해 인기를 얻은 방송국 간판 스타다. 반면에 함께 팀으로 일하는 음향 엔지니어 이안(릭키 제바이스)은 친절하지만 조금 덜떨어진 사내다. 이안은 아름다우면서도 사악한 아내 엘리너(베라 파미가)와 살고 있지만 프랭크와 이안을 어시스트하는 후배 기자 클레어(캘리 맥도날드)가 그에게 호감이 있다.

방송국 직원 파티에 이안과 함께 온 엘리너는 이안이 국장의 호출을 받고 클레어와 함께 취재를 나가자 프랭크에게 접근해 자신이 이안의 아내임을 숨기고 그와 하룻밤을 보낸다. 다음날, 국장은 프랭크에게 내전 상황에 있는 에콰도르로 파견 취재를 나가라고 명한다. 프랭크는 엘리너가 떠난 탓에 상심해하는 이안에게 같이 에콰도르로 가자고 설득한다.

하지만 이안이 아내에게 주려 했던 편지 대신 여권과 비행기 표를 버리는 바람에 둘은 어쩔 수 없이 뉴욕에 남게 된다. 게다가 국장으로부터 에콰도르 국경이 봉쇄되었다는 이야기를 전해듣자 둘은 결국 방송국 앞에 있는 히스패닉계 부부가 운영하는 식당 다락방에 몸을 숨기고 거짓으로 에콰도르 취재 보도를 하기로 한다.

골방에서 이안이 현지 음향을 만들고 프랭크가 거짓 기사를 꾸며냈음에도 방송은 인기를 끈다. 그리고 특파원을 보내지 못한 다른 방송들도 뒤쳐지지 않기 위해 그 두 사람의 보도가 사실인 양 소설을 쓰기에 급급하다. 예상 밖으로 그들의 정보는 미국 정부도 주시하게 되어 안전을 위해 에콰도르 미국대사관으로 대피하라는 명령이 둘에게 내려진다.

이에 프랭크와 이안은 자신들이 에콰도르가 아닌 뉴욕에 있음을 숨기기 위해 테러 단체에 납치된 것으로 일을 꾸민다. 그들의 납치극이 정부와 국민들 사이에서 큰 화제를 불러 일으키자 이안의 아내 엘리너는 '영웅들을 위한 1달러' 기부 캠페인으로 큰 돈을 벌고 음반까지 낸다. 반면에 클레어는 이안을 진심으로 걱정한다.

영화 '특파원'은 같은 제목의 2009년작 프랑스 코미디 영화(아래 두 번째 영상)를 리메이크한 것이다. 원작에서는 파견지가 에콰도르가 아닌 이라크다. 해외 관객들의 반응은 엇갈리지만, 제목처럼 '스페셜'하진 않아도 충분히 재미있다는 평가가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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