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래쉬 포인트 Crash Point: Berlin', 추락 지점은 베를린

'크래쉬 포인트'는 항공 재난을 다룬 2009년작 독일 TV영화로, 토머스 아우흐 감독이 연출을 맡고 피터 하베르, 맥시밀리언 본 루펜도르프 등이 주연을 맡았다.

독일의 한 공항. 활주로 위에서 항공기 정비차량 한 대가 고장이 나면서 꼼짝달싹하지 못하게 되자 사고를 막기 위해 비행기 착륙 금지 명령이 내려진다. 그런데 관제탑 요원의 실수로 그 활주로가 아닌 옆 활주로에 명령이 내려지면서 혼선이 빚어진다.

그 활주로에 착륙을 시도하던 경비행기 한 대가 고장난 정비차량을 발견하고 피하려다 옆 활주로에서 이륙하던 여객기에 스치듯 부딪히면서 그대로 추락하고 만다. 경비행기와 부딪힌 여객기는 컴퓨터 제어장치가 고장나면서 수동 조종이 불가능해진다.

승무원과 승객 90명을 태운 그 여객기는 그대로 두면 연료 소모와 엔진 이상 등으로 베를린 한가운데에 추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독일 정부에서는 더 큰 희생을 막기 위해 여객기 격추를 고려해야 하는 상황에 몰리는데.

'크래쉬 포인트'는 사실적으로 항공 재난을 그린 것은 아니라고 평가된다. 하지만 TV영화치고는 볼 만하다는 의견도 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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