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울프 Wolf, 2013', 킥복싱과 범죄 사이에 놓인 마르완 켄자리
- 아카이브 archive/드라마
- 2016. 6. 22.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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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울프'는 짐 타이후트 감독이 각본과 연출을 맡은 네덜란드 범죄 드라마다. 타이후트 감독은 흑백으로 촬영한 이 영화로 제61회 산세바스티안국제영화제 신인상을 수상했다.
네덜란드의 한 도시 교외 지역. 모로코 이민자 집안에서 태어난 마지드(마르완 켄자리)는 가석방으로 감옥에서 나온 지 얼마 되지 않았다. 킥복싱에 뛰어난 재능을 가진 그이지만 현재는 꽃집에서 허드렛 일을 하며 감찰관을 기쁘게 하고 있다.
마지드의 집안 사정은 좋지 않다. 아버지는 그를 미워하고, 형은 불치병으로 병원에 입원해 있으며, 어머니도 건강이 좋지 않다. 마지드는 어린 동생에게 절대 범죄에 얽히면 안 된다고 가르치지만 정작 자신은 단짝 친구 아밀과 함께 어울리다가 충동적으로 모터바이크를 훔친다.
마지드의 운동신경과 잠재력을 알아본 범죄 조직의 보스 하칸은 그를 자신의 수하로 끌어들인다. 큰돈을 벌고 싶었던 마지드는 그로 인해 킥복싱 선수의 꿈과도 멀어지고 자신이 무엇을 원하는지조차 희미해진다.
영화 '울프'에 대한 평가는 영화의 완성도는 높지만 이야기는 진부하다는 것으로 모아진다. 이민자 집안의 힘겨운 삶과 그 때문에 범죄 세계에 발을 들이는 주인공의 이야기는 사실 흔하다고 할 수 있다. 한편 주연을 맡은 마르완 켄자리는 튀니지계 네덜란드 배우로, 개봉을 앞둔 블록버스터 영화 '벤허'와 '미이라'에도 출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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