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큘라 레전드 Saint Dracula 3D', 사랑하는 여인을 찾은 미치 포웰

'드라큘라 레전드'는 루페시 폴 감독이 각본과 연출을 맡은 판타지 호러 로맨스 영화다. 폴 감독이 직접 쓴 책을 바탕으로 아랍 에미레이트 연합에서 제작한 이 영화는 최초의 3D 드라큘라 영화임을 주장했지만 같은 해에 나온 다리오 아르젠토 감독의 '드라큐라 3D'가 최초인 것으로 확인되었다.

영화는 자신이 사랑했던 여인 클라라(패트리시아 두아르테)를 찾고 있는 드라큘라(미치 포웰)의 내레이션으로 시작된다. 드라큘라는 숲 속에 살면서 밤에만 움직이며 왈라키아 공국의 복수를 위해 살아왔다. 클라라는 마침내 현대에 환생했지만 수녀가 되기로 결심한다.

드라큘라와 클라라는 결국 운명적으로 만나 서로에 대한 사랑을 확인했으나 각자의 정체성 때문에 고민한다. 드라큘라는 클라라와 달리 자신이 불멸의 존재라는 사실로 인해, 클라라는 수녀의 신분임에도 드라큘라를 사랑한다는 사실로 인해 괴로워한다.

하지만 문제가 드라큘라와 클라라 사이에만 있는 건 아니다. 최근 들어 처녀들이 연쇄적으로 살해되는 사건이 벌어지면서 교회가 진실을 파헤치기 위해 신비한 힘을 가진 신부를 통해 드라큘라의 존재를 뒤쫓기 시작한 것이다.

'드라큘라 레전드'에 대한 평가는 대부분 부정적이다. 한 관객은 극장 안에 자신을 포함한 2명의 관객이 있었는데 둘 다 영화를 보는 동안 스크린보다는 스마트폰 화면을 더 오래 들여다보았다고 고백했다. 영화가 처음 개봉했을 때 드라큘라와 클라라가 키스를 하는 포스터가 논란이 되었는데, 클라라가 수녀 신분이라는 점 때문에 기독교 사회가 상영금지를 요청하기도 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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