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캡틴 팔콘 Captain Falcon', 포르투갈의 첫 슈퍼히어로

영화 '캡틴 팔콘'은 조앙 레이탕 감독이 연출한 포르투갈 코미디 액션 역사극이다. 2011년에 처음 프로모션 영상이 나왔을 때는 원래 TV시리즈를 제작할 계획이었다고 한다.

1960년대 포르투갈. 안토니오 살라자르 총리가 세운 신 국가체제는 파시스트 정권으로서 국민들을 억압하고 공산주의자가 됐든 여성해방론자가 됐든 체제에 위협이 된다고 생각하는 모든 사람들을 탄압했다. 캡틴 팔콘은 그런 파시스트 정권의 적들을 물리치고 체제를 수호하는 영웅이다.

내용을 봤을 때 이 영화가 포르투갈의 독재 시절을 풍자하고 있음을 누구나 알 수 있다. 포르투갈은 1974년 일명 '카네이션 혁명'으로 불리는 무혈 쿠데타를 거친 뒤 민주화로 나아갔다고 알려졌다.

조앙 레이탕 감독의 장편 데뷔작이기도 한 이 영화는 제작비의 절반도 건지지 못해 흥행에 참패했다. 하지만 일부 관객은 이 영화가 컬트 영화가 될 것이라는 의견을 내기도 했다. 관람객 수는 3만 명에도 채 미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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