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브 & 드럭스 Love And Other Drugs', 파킨슨병 환자 앤 해서웨이와 제약회사 영업사원 제이크 질렌할

'러브 & 드럭스'는 '가을의 전설', '세기의 매치', '잭 리처: 네버 고 백'의 에드워드 즈윅 감독이 연출을 맡은 로맨틱 코미디 영화로, 제이미 라이디가 쓴 논픽션 '하드 셀: 비아그라 세일즈맨의 진화'가 바탕이 되었다.

의대를 중퇴한 제이미(제이크 질렌할)는 잘생기고 능력 있지만 바람기로 인해 다니던 직장에서 해고를 당한다. 동생 조쉬(조시 게드)의 소개로 제약회사 화이자의 영업사원이 된 그는 초반에는 고전하지만 자신의 매력을 발휘해 점차 일에 적응하면서 실적을 높여 나간다.

어느 날 제이미는 병원에서 아름다운 예술가 매기(앤 해서웨이)를 만나 사랑에 빠지지만 그녀는 제이미와 연인이 되길 거부하고 사랑보다는 잠자리 상대로만 지내자고 한다. 그 이유는 사실 그녀가 파킨슨병 초기이기 때문에 제이미에게 상처를 주거나 받기가 싫어서다.

화이자가 개발한 비아그라의 인기로 인해 영업에서 큰 성공을 거둔 제이미는 매기에게 사랑을 고백하지만 곧 거절당한다. 이후 제이미는 매기에게 기분전환을 위해 시카고에서 열리는 세미나에 같이 가자고 제안한다.

제이미의 제안을 받아들인 매기는 시카고에서 우연히 파킨슨병 환우 모임에 나가 힘을 얻는다. 반면에 제이미는 파킨슨 환자 남편의 충고를 들은 뒤 처음으로 매기와 함께할 앞으로의 삶에 대해 두려움을 갖게 된다. 그리고 매기가 제이미의 그런 마음을 읽음으로써 두 사람은 결국 헤어진다.

'러브 & 드럭스'는 진부함과 참신함 사이에서 외줄을 타다가 진부함 쪽으로 좀 더 기울어진 듯한 영화다. 해외 관객들의 반응도 대체로 엇갈리지만 흥행에서는 성공을 거두었다. 한편 포스터 사진은 원래 에드워드 즈윅 감독과 두 배우가 침대 위에서 함께 찍은 것이었는데 포스터에 쓰기 위해 감독의 모습을 나중에 디지털 방식으로 지웠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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