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비스와 대통령 Elvis & Nixon', 대통령 케빈 스페이시를 찾아간 로큰롤의 왕 마이클 섀넌

'엘비스와 대통령'은 닉슨 대통령과 엘비스 프레슬리의 실제 만남(위 흑백사진)을 소재로 한 코미디 영화다. 리자 존슨 감독이 연출을 맡았고 케빈 스페이시가 닉슨 대통령을, 마이클 섀넌이 엘비스 프레슬리를 연기한다.

1970년 12월 21일 미국 백악관에서는 예상치 못한 만남이 성사되었다. 바로 전 세계 자유진영의 리더 닉슨 대통령과 로큰롤의 왕 엘비스 프레슬리의 만남이었다. 그런데 이 만남은 대단히 즉흥적이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평소 경찰 배지를 모으는 데 광적인 취미가 있었던 엘비스는 BNDD(마약 및 위험약품 관리국)의 배지를 갖고 싶어 했다. 그래서 그날 아침 6시 30분에 백악관을 찾아가 자필로 쓴 편지를 전달하고 대통령을 만나고 싶다는 뜻을 전한다.

편지를 받은 백악관 보좌관 애길 크로흐는 평소 엘비스의 열렬한 팬이었는데 대통령이 그를 만나면 대중에게 좋은 이미지를 줄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생각해서 만남을 주선했다고 한다. 그 결과 엘비스는 정오 무렵에 닉슨 대통령을 만나 그와 대화를 나누고 적극적 지지의사를 표명했으며 자신이 원하던 배지를 받을 수 있는지 물어 마침내 특별히 제작된 배지를 손에 넣었다고.

'엘비스와 대통령'에 대한 평가는 엇갈리지만 케빈 스페이시와 마이클 섀넌의 연기는 대부분 호평을 받았다. 특히 마이클 섀넌은 엘비스 프레슬리와 외모가 전혀 닮지 않았음에도 특유의 연기력으로 관객의 시선을 끌어당긴다는 반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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