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크래프트: 전쟁의 서막 Warcraft: The Beginning', 인간족과 오크족의 공존을 모색하는 트래비스 핌멜

'워크래프트: 전쟁의 서막'은 '소스 코드'의 던칸 존스 감독이 연출을 맡은 판타지 영화로,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에서 1994년에 출시한 같은 제목의 인기 전략게임 시리즈가 원작이다.

2006년에 영화화 계획이 처음 발표된 이후 2013년에 '워크래프트' 게임의 마니아로 자처하는 던칸 존스 감독이 합류했고 2014년 5월에 모든 촬영이 끝났지만 후반 작업에 다시 2년의 시간이 걸림으로써 거의 10년 만에 영화가 완성되었다.

영화의 줄거리는 오크족과 인간족의 갈등이 주된 내용이다. 오크족은 고향 드레노어가 마법으로 황폐화되자 인간족 등 여러 종족이 함께 사는 아제로스로 건너오려고 한다. 이에 인간족의 리더 로서(트래비스 핌멜)와 오크족의 리더 듀로탄(토비 켑벨)은 공존을 모색하려 하지만 그러기 위해서는 양측을 분열시키는 악의 존재를 막아야 한다.

'워크래프트: 전쟁의 서막'은 영화를 기다려온 게임 팬들의 기대에 못 미친다는 평가도 있지만 전 세계적으로 4억 달러가 넘는 수입을 거둬들임으로써 흥행에 성공했다. 특히 '워크래프트' 게임 유저의 절반이 중국인들이라는 분석이 맞는지 중국에서의 흥행 성적이 미국에서의 부진을 상쇄했다.

한편 '왕의 이름으로', '램페이지' 시리즈 등을 만든 독일 출신의 괴짜 감독 우베 볼이 이 영화의 연출을 맡기 위해 블리자드에 연락을 했지만 블리자드 측에서는 콕 집어서 그에게는 절대 연출을 맡기지 않을 것이라 얘기했다고 한다.

또 한 가지 흥미로운 것은 영상물등급위원회에 따르면 우리나라를 비롯해 여러 나라들이 이 영화에 12세~13세 관람가 등급을 매겼는데 홍콩에서는 폭력성 등을 이유로 어린이와 청소년 관람불가 등급을 부여했다는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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