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친개들 Rabid Dogs, 2015', 3인조 강도와 3명의 인질

'미친개들'은 에릭 하네조 감독이 연출을 맡은 프랑스 스릴러 영화로, 이탈리아 감독 마리오 바바가 연출한 같은 제목의 1974년작 영화를 리메이크했는데 리메이크의 가치를 충분히 살렸다는 평가를 받았다.

사브리(귀욤 고익스), 마누(프랑크 가스탐비드), 빈센트(프란시스 아노드)는 은행을 털어 2백만 달러가 든 가방을 들고 나오다가 경찰과 마주치자 란제리 영업사원 여성(비에르지니 르도엔)을 인질로 잡는다.

여자를 끌고 달아나던 사브리 일행은 이번에는 지나가던 자동차를 탈취하는데 그 차를 몰던 남자(램버트 윌슨)는 자신의 네 살 난 아픈 딸을 병원으로 데려가던 중이었다.

사브리 일행은 한시바삐 경찰을 피해 국경을 넘으려 하지만 남자는 딸을 살리려면 5시간 안에 병원에 도착해야 하고 여자는 어떻게든 달아날 기회를 노린다. 그러나 위태로운 그들의 탈주는 돈가방을 향한 각자의 욕망과 뒤얽히는데.

마리오 바바 감독은 이탈리아 공포영화의 황금세대로 평가받으며 다리오 아르젠토 감독의 스승으로도 일컬어진다. 1974년작 '미친개들'은 후반 작업 과정에서 제작자가 파산하는 바람에 20년 넘게 빛을 보지 못하다가 1998년에야 DVD로 출시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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