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타미 Tammy', 멜리사 맥카시와 수잔 서랜든의 로드 트립

영화 '타미'는 '스파이'의 멜리사 맥카시가 주연을 맡은 2014년작 코미디로, 그녀의 남편 벤 팰콘이 연출을 맡아 감독 데뷔했다. 벤 팰콘은 어느 날 아내인 멜리사 맥카시가 패스트푸드점에서 일하는 꿈을 꾼 뒤 그 꿈을 바탕으로 이 영화의 시나리오를 썼다고 밝혔다.

일리노이 주에 사는 타미(멜리사 맥카시)에게 그날은 운수 사나운 날이다. 출근길에 사슴을 들이받아 차가 부서지는가 하면 자신이 일하는 패스트푸드점에서 일을 못한다고 해고를 당하고 다시 집으로 돌아왔을 때는 남편이 옆집 여자와 저녁을 먹고 있는 못 볼 꼴을 본다.

진절머리가 난 타미는 부모님 댁에 가서 할머니 펄(수잔 서랜든)의 차를 빌려 어디론가 떠나고 싶어한다. 그러자 펄은 자신도 따라가겠다고 우기면서 안 된다는 타미의 마음을 현금을 미끼로 돌려놓는다. 두 사람이 가려는 목적지는 펄이 보고 싶어하는 나이아가라 폭포다.

켄터키 주의 한 술집에서 얼(게리 콜)과 그의 아들 바비(마크 듀플라스)를 만나 한껏 기분이 부푼 타미와 펄은 그러나 십대 청소년들 대신 맥주를 사주었다가 경찰에 체포되는데 하필이면 펄의 소지품 중에 불법 약품이 나오는 바람에 펄이 구치소에 갇힌다. 결국 혼자 풀려난 타미는 보석금을 내고 할머니를 빼내기 위해 자신이 근무했던 브랜드의 패스트푸드점을 털기로 결심하는데.

영화 '타미'는 제작비 2천만 달러의 5배에 이르는 수입을 거둬들여 흥행에는 성공했으나 평론가들에게 대체로 부정적 평가를 받았다. 특히 멜리사 맥카시가 수잔 서랜든과 보여준 케미는 2013년작 '히트'에서 산드라 블록과 보여준 호흡에 많이 못 미친다는 반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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