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트맨: 더 킬링 조크 Batman: The Killing Joke', 배트맨과 조커, 그리고 배트걸

'배트맨: 더 킬링 조크'는 DC 유니버스 애니메이티드 오리지널 무비 시리즈의 26번째 애니메이션 작품으로, 그 동안 시리즈에 참여해온 샘 리우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원작은 DC코믹스에서 1988년에 출간한 같은 제목의 그래픽 노블로, 알란 무어가 글을 쓰고 브라이언 볼랜드가 그림을 그렸다.

하비 형사와 함께 살인사건을 수사하던 배트맨은 아캄 정신병원에 있는 조커가 그 사건의 배후에 있음을 알게 된다. 배트맨이 조커를 만나기 위해 병원으로 갔을 때는 그가 이미 탈출한 뒤다. 조커는 제임스 고든을 납치하고 그의 딸 바바라에게 총을 쏴 그녀를 불구로 만드는데.

'배트맨: 더 킬링 조크'는 기본적으로 배트맨과 조커의 대결을 그리지만 특기할 만한 점이 두 가지 있다. 하나는 프롤로그에 해당하는 부분에서 배트걸이 등장한다는 것이다. 배트맨은 배트걸의 자경단 활동을 우려하는데 그 우려는 현실이 되고 만다.

또 한 가지는 조커의 기원에 관한 이야기다. 화학공장 엔지니어였던 조커는 회사를 그만두고 코미디언이 되려다가 실패한 뒤 임신한 아내를 먹여살리기 위해 범죄에 휘말리고 실수로 화학약품 통에 빠지면서 기괴한 모습으로 변모하게 된다.

'배트맨: 더 킬링 조크'의 제작자들은 그래픽 노블 원작의 내용을 살리기 위해서는 R등급을 감수해야 한다고 판단했다는데 실제로 이 애니메이션은 배트맨 영화로는 최초로 R등급을 받았다. 한편 조커의 목소리는 '스타워즈' 시리즈에서 루크 스카이워커 역을 맡고 있는 마크 해밀이 연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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