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킬 좀비 Kill Zombie!'는 어떤 영화?

'킬 좀비'는 마르틴 스미스와 어윈 반 덴 에쇼프가 공동 연출한 네덜란드 좀비 코미디 영화로, 사이먼 페그 주연의 2004년작 좀비물 '새벽의 황당한 저주'를 연상시킨다.

암스테르담에 사는 화이트 칼라 아지즈(야히아 하이어르)는 자신이 다니는 직장을 싫어하지만 아름다운 동료 테스와 데이트를 하게 되어 더없이 행복하다. 그런데 아지즈를 시기하던 상사는 그가 시도 때도 없이 회사로 전화를 걸어오는 형 모와 잡담을 한다는 이유로 그를 해고한다.

회사에서 잘려 화가 난 아지즈는 형을 찾아가지만 오히려 그의 풀장 파티에서 싸움에 휘말리는 바람에 유치장 신세를 진다. 아지즈 일행은 여자 경찰 킴(히히 라베리)과 실랑이를 하던 중 갑자기 건물이 흔들리고 전기가 나가는 상황에 당황한다.

경찰서 밖으로 나온 아지즈 일행과 킴은 엉망진창이 된 시내와 좀비들로 변한 사람들을 보고 도로 안으로 대피한다. TV 뉴스에 따르면 러시아 우주 비행체가 암스테르담에 추락했는데 그 비행체가 우주에서 좀비 바이러스를 싣고 온 것으로 보인다.

게다가 비행체는 아지즈의 회사 건물에 부딪혔고 아니나 다를까 얼마 뒤 아지즈는 테스로부터 구해달라는 전화를 받는다. 이에 아지즈는 다른 사람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테스를 구하러 가기로 결심하고 여경 킴도 마지못해 그와 동행하기로 하는데.

'킬 좀비'는 '새벽의 황당한 저주'와 스토리가 흡사하다. '새벽의 황당한 저주' 역시 DJ를 꿈꾸는 한 세일즈맨이 어느 날 좀비 천지로 변한 세상에서 자신의 유일한 위안인 여자친구를 구하러 간다는 이야기다. 이처럼 '킬 좀비'는 그 자체로 차별화되는 특별한 점은 없지만 휴일에 맥주와 피자를 먹으며 보기에는 충분하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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