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 퀸 마고 로비의 등장, '수어사이드 스쿼드'의 삽입곡 'You Don't Own Me'

'수어사이드 스쿼드'는 DC 확장 유니버스의 세 번째 영화로, 데이비드 에이어 감독이 연출하고 마고 로비, 윌 스미스, 자레드 레토, 카야 델라바인 등이 주연을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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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맨이 백악관을 공격한다거나 슈퍼맨과 배트맨이 서로 싸운다거나 하는 설정은 참신함에 비해 그 해결과정이 어려울 수밖에 없는 한계를 지닌다. 태생적으로 슈퍼맨이 백악관을 공격할 리가 없고 설사 그랬다 하더라도 그건 어떤 이유가 있어서 결국 슈퍼맨이 문제를 다시 제자리로 돌려놓을 것이기 때문이다. 한 바퀴 돌아서 제자리라면 너무 허무하다. 한마디로 말해 남는 것이 없다.

'수어사이드 스쿼드'도 처음부터 그런 한계를 가지고 있었다. 그 와중에 마고 로비가 연기한 할리 퀸만 돋보이는데, '배트맨 대 슈퍼맨: 저스티스의 시작'에서 갤 가돗의 원더우먼이 최대 수혜자이듯 '수어사이드 스쿼드'의 최대 수혜자는 마고 로비의 할리 퀸이다.

할리 퀸의 캐릭터는 마고 로비가 전작들에서 보여준 매력적이고 섹시한 미녀 이미지에 더해 있는지 없는지 모를 4차원적 개념 탑재, 백치미, 터프한 싸움꾼 등의 다층적 매력까지도 뽐낸다. 그런 매력들에서 느껴지는 것은 아무 것도 구애받지 않는 자유로움이랄까. 그래서 더 매력적인지도.

할리 퀸이 감옥에서 요가를 하는 장면에 흘러나왔던  'You Don't Own Me'는 멜로디와 가사가 그녀의 캐릭터에 잘 어울린다. 이 노래는 레슬리 고어(Lesley Gore)의 원곡을 지 이지(G- Easy)가 피처링 하고 그레이스(Grace/Grace Sewell)가 리메이크했다. 그레이스 슈웰은 1997년생으로 호주 브리즈번 출신의 싱어송라이터다.

레슬리 고어가 17살 때인 1963년에 발표한 원곡은 밀리언 셀링을 기록하며 빌보드 차트 2위에 올랐다. 자신이 레즈비언임을 밝히기도 했던 레슬리 고어는 2015년 폐암으로 세상을 떠났다.

'수어사이드 스쿼드'의 할리 퀸, 마고 로비

그레이스의 'You Don't Own Me'

레슬리 고어의 'Yon Don't Own 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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