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마인즈 아이 The Mind's Eye', 그레이엄 스키퍼와 로렌 애슐리 카터의 염력

영화 '마인즈 아이'는 염력을 소재로 한 SF 호러물로, 데뷔작 '올모스트 휴먼'으로 강한 인상을 남긴 조 베고스 감독이 각본과 연출을 맡았다. 

물건을 이동하고 파괴할 수 있는 염력을 지닌 잭(그레이엄 스키퍼). 어느 날 그가 경찰관과 다툼을 벌이고 체포되었을 때 슬로박 박사(존 스퍼레다코스)라는 인물이 찾아와 그의 능력을 좋은 목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도와주겠다고 제안한다.

특히 잭의 마음을 흔든 것은 슬로박 박사의 연구소에 가면 레이첼(로렌 애슐리 카터)을 만날 수 있다는 말이었다. 레이첼은 과거 시카고에서 있었던 어떤 사건으로 인해 그 동안 헤어져 지내던 잭의 여자친구로, 잭과 비슷한 능력을 갖고 있다.

그러나 연구소로 잭을 데려간 슬로박 박사는 그를 감금시킨 뒤 그의 척수액을 뽑아 자신에게 주입하는 실험을 진행한다. 잭처럼 특별한 사람들의 능력을 자신도 가지고자 하는 것이 그의 숨은 목적이었던 것. 이제 잭과 레이첼은 살아남기 위해 슬로박 박사를 따돌리고 연구소를 탈출해야 한다.

특수효과가 인상적인 '마인즈 아이'는 머리가 폭발하는 장면 등 많은 부분에서 데이비드 크로넨버그 감독의 1981년작 '스캐너스'를 떠올리게 한다는 평가다. 하지만 80년대 장르 영화에 대한 조 베고스 감독의 뜨거운 열정에도 불구하고 긴장이 고조되어야 할 스토리의 전개 부분이 너무 심심하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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