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일런트 나이트 Silent Night, 2012', 미치광이 산타와 맞서야 하는 제이미 킹

'사일런트 나이트'는 위스콘신 주의 작은 마을에 사는 여자 보안관이 산타 복장의 살인마를 뒤쫓는 슬래셔 호러 영화로, '신시내티 잡', '익스트랙션'의 스티븐 C. 밀러 감독이 연출한 2012년작이다.

위스콘신 주 크라이어 마을. 쿠퍼 보안관(말콤 맥도웰)을 보좌하는 오브리(제이미 킹)는 최근에 남편을 잃었다. 하지만 그녀에게 닥친 더 큰 문제는 산타클로스 복장을 한 연쇄살인마다. 크리스마스 시즌이라 산타클로스를 어디서든 쉽게 볼 수 있어 수사는 더욱 어려워진다.

'사일런트 나이트'는 찰스 E. 셀리어 주니어 감독의 1984년작 '죽음의 밤'(아래 두 번째 동영상)을 리메이크했지만 스토리는 같지 않다. '죽음의 밤'에 등장하는 연쇄살인마는 어렸을 때 눈앞에서 부모가 살해당하는 정신적 충격을 받은 이후 학대를 받고 자란 인물이었다. 그런데 당시만 해도 산타클로스를 성스러운 인물로 생각하는 관념이 강한 탓에 영화 상영에 항의하는 시위가 벌어지기도 했다.

한편 '사일런트 나이트'의 살인마는 특이하게도 화염방사기를 사용하기도 하는데 이는 LA 교외의 코비나에서 있었던 끔찍한 실제 사건에서 따온 것이라고 한다. 2008년 크리스마스 이브에 한 남자가 일주일 전에 이혼한 전처의 집을 찾아가 총기를 난사하고 직접 만든 화염방사기로 불을 지른 사건이 있었다. 모두 9명의 생명을 앗아간 그 범인은 현장을 떠난 이후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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