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베이비 Hell Baby', 블러드 하우스로 이사온 랍 코드리와 레슬리 빕

'헬베이비'는 주로 배우와 각본가로 활발히 활동해온 로버트 벤 가랜트와 토마스 레논이 공동 연출한 호러 코미디 영화다. 둘은 극중에서도 바티칸에서 파견한 엑소시스트 세바스찬과 파드리고 신부로 출연해 웃음을 준다. 

잭(랍 코드리)과 임신한 바네사(레슬리 빕) 부부는 뉴올리언스의 한 폐가 같은 집으로 이사를 온다. '피의 집'이라 불리는 그 집을 제 집 드나들 듯하는 이웃 프리네일(키건 마이클 키)은 그곳에서 살인 사건이 여러 번 있었고 마지막 살인 사건은 일어난 지 6개월도 채 되지 않는다고 말해준다.

집 안에 이상한 분위기가 감도는데다 귀신같이 벌거벗은 노파가 나타나 잭을 유혹하자 잭은 엉겹결에 노파를 죽이고 뒷마당에 파묻는다. 그리고 무엇엔가 사로잡혀 이상한 행동을 일삼는 바네사를 데리고 정신과 상담을 받는다. 상담을 받은 바네사가 잭에게 아무런 이상이 없다고 말하지만 부부가 돌아가고 난 상담실에는 의사가 내장이 파헤쳐진 채 벽에 못박혀 있다.

경찰들은 수사에 한계를 느끼고 바티칸에서 파견된 엑소시스트 세바스찬(로버트 벤 가랜트)과 파드리고(토마스 레논) 신부에게 도움을 요청한다. 한편, 바네사의 동생 마조리가 그 집을 정화하는 의식을 치르기 위해 방문한다. 하지만 그녀가 치른 의식은 그곳에서 잠자고 있던 무언가를 깨우게 된다.

'헬베이비'는 2013년 선댄스 영화제에서 처음 공개된 뒤 VOD 시장으로 갔다. 해외 관객들의 평가는 그리 좋지 않지만 이런 취향의 패러디 영화를 좋아하는 팬들도 제법 있어 보인다.

'박물관이 살아 있다' 시리즈의 원안과 각본을 쓴 바 있는 로버트 벤 가랜트와 토마스 레논은 시나리오 쓰기에 관한 책을 펴내기도 했는데 '앤트맨'의 폴 러드는 특별한 교육과 훈련을 받지 않고도 누구나 각본가로 성공할 수 있음을 이 두 사람이 증명했다고 찬사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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