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러드-C: 더 라스트 다크 BLOOD-C The Last Dark', C의 의미는?

'블러드-C: 더 라스트 다크'는 '도쿄 마블 초콜릿'과 '극장판 사이코패스'를 연출했던 시오타니 나오요시 감독의 호러 액션 애니메이션이다. 일본 프로덕션 I.G에서 제작한 이 작품은 총12화로 이루어진 TV 애니메이션 '블러드-C'의 극장판으로, TV 시리즈의 마지막 편 이후 약 반 년이 흐른 뒤의 이야기를 그린 결말에 해당한다.

미래의 도쿄. 청소년 보호조례라는 명목으로 미성년자들은 야간 외출이나 인터넷 사용을 규제당하고 있다. 어느 날 밤, 지하철에 괴물이 나타나 닥치는 대로 사람들을 해친다. 괴물이 마나라는 소녀를 공격하는 순간 칼을 든 또 다른 소녀 사야가 나타나 괴물과 대치한다. 괴물은 마나를 데리고 달아나려 하지만 결국 사야에게 죽임을 당하고 만다. 사야는 인간은 절대 죽일 수 없지만 '옛것'이라 불리는 괴물을 죽일 수 있는 힘을 가진 소녀다.

사야는 마나를 구하러 온 남자들과 함께 그들의 근거지로 간다. 그들은 비밀 단체 '써로트'의 소속원들로서 모가리 쿠로토를 수장으로 모신다. 그들의 목적은 실험으로 '옛것'을 만들어낸 '토우'라는 집단에 저항하는 것인데, 토우의 수장은 나나하라 후미토이고 그는 일본의 정치와 경제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는 거대 기업 세븐스 헤븐의 도쿄 지부장이다.

후미토는 TV 시리즈에서 사야의 원수가 된 인물이다. 그는 '옛것'의 실험에 마을 사람들을 동원해 학살당하게 하는가 하면 사야에게 거짓 기억을 덧입히고 그녀의 피를 사용해 '옛것'들을 통제할 수 있게 되었다. 사야는 후미토를 죽이기 위해 써로트와 손잡고 해킹을 통해 그의 본거지를 알아낸다. 그러나 일전을 위해 후미토의 본거지로 잠입한 사야 앞에 충격적인 사실이 기다리고 있다.

'공각기동대'의 감독 오시이 마모루는 '블러드 프로젝트'라는 이름으로 인간과 뱀파이어의 혼혈소녀 '사야'의 캐릭터가 중심이 된 소설과 애니, 게임 등의 콘텐츠를 만들기 시작했는데 '블러드-C: 더 라스트 다크' 역시 그 결과물로 나온 작품 중 하나다.

이 애니메이션은 우리나라 배우 전지현이 주연으로 나왔던 실사영화의 원작 '블러드: 라스트 뱀파이어'나 그 후편에 해당하는 TV 애니메이션 시리즈 '블러드+'와는 서로 관련이 없는 별개의 이야기다. '블러드-C'의 C는 이야기의 종결을 뜻하는 'Clear'의 약자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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