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부의 아버지'는 '나를 책임져, 알피'의 감독 찰스 샤이어가 연출한 가족 코미디 드라마다. 스티브 마틴이 딸을 시집 보내야 하는 아버지 조지로, 다이안 키튼이 엄마 니나로, 킴벌리 윌리엄스가 딸 애니 역으로 출연하며 웨딩 플래너 프랭크로 나오는 마틴 숏의 모습도 볼 수 있다.
유학 중인 외동딸 애니의 결혼 선언으로 아버지 조지의 심경은 복잡해진다. 결혼식을 준비하면서도 조지의 마음에 안 드는 일 투성이지만 결혼식은 문제없이 빠르게 잘 준비된다.
결혼식 날에도 조지는 이런저런 일들로 사랑하는 딸 애니와 잠깐의 시간조차 갖질 못한다. 애니는 신혼 여행을 떠나는 공항에서 전화로 조지에게 사랑한다는 말을 남기고 조지는 그 말에 감동하는데.
사랑스런 가족 간의 이야기를 코믹하게 풀어낸 '신부의 아버지'는 영화를 보는 내내 관객을 흐뭇하게 만든다. 스티브 마틴의 코믹하면서도 따뜻한 연기는 이미 정평이 나 있고 마틴 숏 또한 특유의 개성 있는 연기로 즐거움을 준다.
OST에는 로맨틱하고 다양한 음악들이 수록되어 있는데, 그 중에서도 특히 기억에 남는 달콤한 스탠다드 재즈곡 'The Way You Look Tonight'은 음악을 맡은 알란 실베스트리가 편곡하고 1999년에 데뷔한 미국 솔로 재즈 가수 스티브 티렐이 불렀다.
'The Way You Look Tonight'은 1936년 제롬 컨(Jerome Kern)이 작곡한 곡으로, 영화 'Swing Time'의 주제곡으로 사용되었다. 그 당시에는 프레드 아스테어가 불러 엄청난 인기를 얻었고 이후 빌리 홀리데이, 빙 크로스비 등 많은 가수들이 커버를 했다. 최근엔 마룬 파이브의 아담 리바인도 이 노래를 불렀다.
스티브 티렐의 'The Way You Look Tonight'
영화 속 삽입곡 장면
'신부의 아버지' 트레일러
스티브 티렐의 'The Way You Look Tonight' 라이브 공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