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 루아 Mon roi, 2015', 제목의 뜻은?

'몽 루아'는 주인공 남녀의 이야기를 통해 사랑과 결혼생활에 관한 통찰을 던져주는 로맨스 영화로, 마이웬 르 베스코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여자 주인공 역의 엠마누엘 베르코는 이 영화로 제68회 칸영화제 여우주연상을 수상했다.

스키 사고로 무릎 부상을 입은 토니(엠마누엘 베르코)는 바닷가에 있는 병원에서 치료를 받으며 재활 상담사로부터 사고 원인이 무엇이었는지 돌이켜보라는 권고를 받는다. 하지만 그 사고는 그저 평범한 사고가 아니었다. 토니는 남편 조지오(뱅상 카셀)와의 힘든 결혼 생활을 돌아본다.

친구와 함께 간 클럽에서 조지오를 본 토니는 로스쿨 시절에 그를 보았던 기억을 떠올린다. 인사를 나눈 조지오와 토니는 서로에게 끌려 데이트를 시작하지만 조지오의 전 여자친구 아그네스는 토니가 조지오를 빼앗아갔다며 그녀를 원망한다.

조지오와 토니는 아이를 갖고 행복한 결혼식을 올리지만 아그네스가 자살을 시도했다는 소식에 조지오가 그녀를 만나러 가면서 두 부부의 관계에 금이 가기 시작한다. 급기야 두 사람은 별거에 들어가지만 토니는 주변의 이혼 권유에도 불구하고 결혼생활을 유지하기 위해 애쓴다.

평단과 관객으로부터 호평을 받은 '몽 루아'는 마이웬 르 베스코 감독의 결혼생활 경험이 부분적으로 반영되었다고 알려졌다. 한편 영화의 프랑스어 제목 'Mon roi'는 '나의 왕'이라는 뜻이다. 사랑을 나눈 다음 날 아침, 침대에서 토니가 조지오에게 "당신은 얼간이가 아니야, 그렇지?" 하고 묻는다. 그러자 조지오는 이렇게 농을 친다. "당연히 아니지. 난 왕이야. 얼간이의 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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