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위험한 달빛 Dangerous Moonlight'의 주제곡 '바르샤바 협주곡 Warsaw Concerto'
- 영화음악 soundtracks
- 2016. 9. 19. 18:47
영화 '위험한 달빛'은 브라이언 데스몬드 허스트 감독이 연출한 전쟁 로맨스 드라마로, 미국에서는 'Suicide Squadron'이라는 제목으로 알려졌다. 안톤 월브룩과 샐리 그레이가 주연을 맡은 이 작품은 폴란드 공군 파일럿 스테판과 미국인 여기자 캐롤 사이의 사랑을 그리고 있다.
제2차 세계대전이 발발하고 독일이 폴란드를 침공했을 때 피아노 연주자 출신의 스테판은 자살 임무에 자원했으나 뽑히지 못하고 바르샤바에서 만났던 캐롤을 미국에서 다시 만남으로써 그녀와 결혼한다. 그후 영국에서 피아노 연주회를 연 스테판은 다시금 독일군과의 전쟁에 자원하기로 한다.
영화 '위험한 달빛'은 다른 무엇보다 그 주제곡인 '바르샤바 협주곡' 때문에 유명해졌다. 실제로 2차 대전 당시에 영국에서 큰 인기를 끌었다고 알려진 이 곡은 영화의 음악을 담당한 리처드 아딘셀이 작곡했다.
1904년 런던 태생인 리처드 아딘셀은 처음에 법학을 전공하다가 음악 쪽으로 전공을 바꾼 뒤 여러 영화의 음악을 담당했다. '위험한 달빛' 제작 당시에는 허스트 감독이 원래 러시아의 작곡가 세르게이 라흐마니노프의 음악을 사용할 생각이었으나 저작권과 비용 문제로 무산되자 리처드 아딘셀이 최대한 라흐마니노프와 흡사한 음악을 만들려 애썼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