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위험한 달빛 Dangerous Moonlight'의 주제곡 '바르샤바 협주곡 Warsaw Concerto'

영화 '위험한 달빛'은 브라이언 데스몬드 허스트 감독이 연출한 전쟁 로맨스 드라마로, 미국에서는 'Suicide Squadron'이라는 제목으로 알려졌다. 안톤 월브룩과 샐리 그레이가 주연을 맡은 이 작품은 폴란드 공군 파일럿 스테판과 미국인 여기자 캐롤 사이의 사랑을 그리고 있다.

제2차 세계대전이 발발하고 독일이 폴란드를 침공했을 때 피아노 연주자 출신의 스테판은 자살 임무에 자원했으나 뽑히지 못하고 바르샤바에서 만났던 캐롤을 미국에서 다시 만남으로써 그녀와 결혼한다. 그후 영국에서 피아노 연주회를 연 스테판은 다시금 독일군과의 전쟁에 자원하기로 한다.

영화 '위험한 달빛'은 다른 무엇보다 그 주제곡인 '바르샤바 협주곡' 때문에 유명해졌다. 실제로 2차 대전 당시에 영국에서 큰 인기를 끌었다고 알려진 이 곡은 영화의 음악을 담당한 리처드 아딘셀이 작곡했다.

1904년 런던 태생인 리처드 아딘셀은 처음에 법학을 전공하다가 음악 쪽으로 전공을 바꾼 뒤 여러 영화의 음악을 담당했다. '위험한 달빛' 제작 당시에는 허스트 감독이 원래 러시아의 작곡가 세르게이 라흐마니노프의 음악을 사용할 생각이었으나 저작권과 비용 문제로 무산되자 리처드 아딘셀이 최대한 라흐마니노프와 흡사한 음악을 만들려 애썼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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