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스트 인 홍콩 Lost in Hongkong', 서쟁의 코믹 로드 무비

'로스트 인 홍콩'은 배우 출신 서쟁이 연출과 주연을 맡은 로드 무비 형식의 코미디 영화로, 서쟁이 출연한 로드 무비 3부작의 마지막 편이다.

1994년 대학에서 미술을 전공하던 쑤라이(서쟁)는 같은 과의 여학생 양이(두쥐안)와 사랑에 빠졌으나 양이가 교환 프로그램 때문에 홍콩에 있는 대학으로 옮기면서 결국 사이가 멀어졌다.

20여 년이 흐르는 동안 쑤라이는 다른 여학생 카이보(자오웨이)와 결혼을 했고 그녀의 집안에서 운영하는 속옷 회사의 디자이너로 일한다. 화가가 되려는 꿈을 잊고 지냈던 쑤라이는 양이가 홍콩에서 개인전을 연다는 소식을 듣고 가족과 함께 홍콩 여행을 준비한다.

쑤라이의 진짜 계획은 홍콩에서 가족들 몰래 첫사랑 양이를 만나는 것. 하지만 처남인 카이라가 다큐멘터리를 만든다는 명분으로 카메라를 들고 그를 그림자처럼 따라다니면서 계획이 어긋나기 시작한다.

서쟁의 로드 무비 3부작은 2010년 엽위민 감독의 '인재경도'(아래 두 번째 영상)가 그 첫 편으로, 중국을 배경으로 사회비판적 내용을 담았는데 좋은 평가에도 불구하고 흥행 성적은 별로였다.

태국이 배경인 2012년작 '로스트 인 타일랜드'(아래 세 번째 영상)는 서쟁이 감독으로 데뷔하며 주연까지 맡았는데 2억 달러가 넘는 수입을 거둬들이며 당시에 중국 역대 흥행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이런 대성공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로스트 인 홍콩'은 전편에 못지 않은 흥행 성적을 올렸다. 하지만 평단의 반응은 대체로 엇갈린다. 부정적 평가 중에는 너무 많은 것을 보여주려는 무리한 시도가 아쉽다는 의견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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