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음의 트럭 Wrecker', 공포의 견인트럭에 쫓기는 안나 허치슨과 앤드리아 휘트번

'죽음의 트럭'은 마이클 바파로 감독이 각본까지 담당한 데뷔작으로,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의 1971년작 '대결'을 리메이크한 작품이다.

절친인 에밀리(안나 허치슨)와 레슬리(앤드리아 휘트번)는 캘리포니아로 향하는 국도를 따라 사막을 통과하는 장거리 자동차 여행 중이다. 모험심에 부푼 두 사람이 접어든 곳은 휴대폰도 터지지 않고 GPS에도 잡히지 않는 '데빌스 패스'라는 한적한 도로.

둘은 그곳에서 느린 속도로 웨건을 끌고 달리는 견인트럭을 만나고 에밀리는 그 트럭을 추월한다. 그런데 그때부터 견인트럭이 에밀리와 레슬리가 탄 차를 집요하게 따라오며 위협하기 시작한다. 에밀리와 레슬리는 휴게소 식당까지 따라 온 견인트럭을 보고 한 식당 손님을 트럭 운전수로 오해해 소동을 벌이기도 한다.

얼마 뒤 다시 길을 나선 그녀들 앞에 견인트럭이 또 나타난다. 이제 트럭이 목숨까지 위협하는 지경에 이르자 둘은 도로에 차를 버리고 들판으로 달아난다. 에밀리는 도망치다 넘어져 정신을 잃는데, 잠시 후 정신을 차렸을 때 곁에 레슬리가 보이지 않는다. 에밀리는 레슬리가 견인트럭에 납치되었음을 직감하는데.

바파로 감독이 주유소에 말다툼하는 두 여자를 보면서 영감을 얻었다는 '죽음의 트럭'은 평단과 관객으로부터 혹평을 들었다. "'대결'의 저예산 짝퉁"이라는 '버라이어티'지의 평가는 오히려 점잖은 편에 속하는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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