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에 대한 모든 것 The Theory of Everything', 천재 물리학자 에디 레드메인을 사랑한 펠리시티 존스

'사랑에 대한 모든 것'은 베스트셀러 저서 '시간의 역사'와 루게릭병으로 잘 알려진 천재 이론물리학자 스티븐 호킹과 그의 부인 제인 와일드의 사랑과 삶을 그린 영화다. 제임스 마쉬 감독이 연출을 맡은 이 드라마는 제인 와일드가 펴낸 회고록 '무한으로의 여행: 스티븐과 함께 한 나의 삶'을 바탕으로 했다.

1963년 영국. 캠브리지 대학에서 천체물리학을 공부하던 스티븐 호킹(에디 레디메인)은 문학 전공 학생이던 제인 와일드(펠리시티 존스)를 만나 사랑에 빠진다. 그러나 기쁨도 잠시, 스티븐이 운동뉴런병에 걸려 남은 삶이 불과 2년뿐이라는 진단을 받는다.

제인은 그럼에도 그의 곁을 지키기로 결심하고 1965년 결혼식을 올린다. 의사의 진단과 달리 스티븐의 병은 훨씬 더 천천히 진행되었고 제인의 헌신 속에 스티븐은 세계적인 천재 물리학자의 지위에 오른다.

'사랑에 대한 모든 것'은 평단과 관객으로부터 대부분 호평을 받았다. '나의 왼발'의 다니엘 데이 루이스에 버금가는 연기를 펼쳤다는 평을 받은 에디 레디메인은 이 영화로 영국 아카데미, 미국 아카데미, 골든글로브 남우주연상을 모두 차지했다.

촬영 현장을 방문하기도 했던 스티븐 호킹 박사는 영화가 대부분 사실에 바탕을 두었다고 하면서 극중에서 스티븐이 간호사로 하여금 자신의 뺨에 흐르는 한 줄기 눈물을 닦아내게 하는 장면을 최고의 장면으로 꼽았다.

스티븐 호킹 박사를 돌보며 세 아이를 낳았던 제인 와일드는 한때 우울증에 시달렸고 1990년에 별거를 시작해 1995년에 이혼했다. 하지만 그녀는 그 뒤에도 여전히 스티븐 호킹 박사를 지지하고 돕는 것으로 알려졌다. 스티븐 호킹 박사는 철저한 무신론자인 반면 제인 와일드는 그를 돌보는 동안 기독교 신앙으로부터 큰 힘을 얻었다고 밝힌 점은 흥미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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