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리어 스타 Morning Star', 전장의 남자 애드리언 보쳇

'워리어 스타'는 '좀비아포칼립스:파이널'의 루카 보니와 마르코 리스토리가 공동으로 각본과 연출을 맡은 이탈리아 액션 판타지 영화로, B급 영화 감독으로 잘 알려진 우베 볼이 제작을 했다.

중세의 전장에서 홀로 살아남은 한 남자(애드리언 보쳇)는 마녀일지도 모르는 여자가 주는 물을 받아 마시고 정신을 차린다. 그는 이미 숨이 끊어진 친구의 시신을 수습해 집으로 돌아가려 하지만 꿈에 나타난 친구는 자신을 그만 떠나보내라며, 집으로 돌아가기엔 너무 멀리왔다고 말하고 사라진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남자는 친구의 시신을 그의 가족 곁에 두기 위해 지도도 없이 오직 새벽별만을 바라보며 무리한 행군을 강행한다. 그러면서 도중에 무고한줄 알았지만 알고 보니 도둑이었던 노인, 친구의 시신을 자신의 아들이라 말하는 노파, 폐허가 된 성에서 장님이 되어 홀로 남아 있는 왕을 차례로 만난다.

이후 남자는 전장에서 만났던 여자가 마녀로 몰려 끌려가는 것을 보고 구해준다. 여자는 자신을 구하려고 싸우다가 부상을 입은 그를 금방 치료해준다. 남자는 그녀가 마녀일지도 모른다고 의심하는데, 그녀를 통해 예전에 마녀로 몰려 화형을 당했던 한 여자를 기억해낸다.

'워리어 스타'는 우베 볼 감독이 제작한 영화답게 최악의 영화라는 평이 많다. 영어 원제목은 'Morning Star'로, '샛별' 또는 '금성'을 뜻하는데, 그리스 로마 신화에서 새벽별은 전쟁의 여신인 아프로디테라고도 불리는 비너스의 별이다. 조연으로 등장하는 배우 마이크 밋첼이, 종교재판을 하는 신부, 도둑 노인, 몰락한 왕으로 1인 3역을 하는데, 제목처럼 이 영화는 연극의 형식과 우화의 구조를 빌려온 판타지 드라마라고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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