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터 캣 Nine Lives', 말하는 고양이 케빈 스페이시

'미스터 캣'은 배리 소넨필드 감독이 연출을 맡은 판타지 가족 코미디 영화다. 배리 소넨필드 감독은 '맨 인 블랙' 시리즈로 우리에게 잘 알려진 감독이다.

톰 브레드(케빈 스페이시)는 시카고에서 가장 높은 건물을 지을 만큼 잘나가는 CEO다. 하지만 일중독인 그는 두 번째 아내 라라(제니퍼 가너), 11살 난 딸 레베카(말리나 와이즈먼)와 보내는 시간을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는다. 이혼한 첫 번째 아내와의 사이에서 낳은 아들도 그와 가깝지 않다.

어느 날 딸 레베카의 생일 선물로 고양이를 사러 간 톰은 어딘지 의문스러운 가게 주인 펠릭스(크리스토퍼 월켄)를 만나게 된다. 펠릭스는 고양이를 고르려는 톰에게 고양이가 그를 고를 것이라는 얘기를 한다. 고양이를 데리고 돌아오던 톰은 사고로 건물에서 떨어져 의식을 잃게 되고 깨어나 보니 몸은 병원에, 마음은 고양이의 몸 속에 들어와 있다.

'미스터 캣'에 대한 평단의 평가는 좋지 못했다. 해외 관객들의 반응은 엇갈렸으나 흥행 성적은 현재까지 제작비 3천만 달러를 크게 넘어서지 못한 4천4백만 달러에 그쳤다.

하지만 '블레어 위치', 더 게스트' 등 주로 공포영화의 각본을 쓴 작가 사이몬 바렛은 이 영화를 적극 옹호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이 영화가 정말로 좋았다면서 자신에게 아이들이 있었다면 극장에 데려갔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 영화에서 주인공 퍼지팬츠를 연기한 고양이는 시베리안 포레스트 종이라고 한다. 이 영화에는 또 온라인에서 유명세를 얻고 있는 고양이들이 카메오로 출연했는데 아래 두 번째는 그들 고양이들을 소개한 '엔터테인먼트 투나잇'의 영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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