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디바이스 The Device, 2014', 의문의 구체와 외계인 납치

'더 디바이스'는 제레미 버그 감독이 연출한 2014년작 SF 스릴러 영화다. 외계인 납치를 소재로 한 이 저예산 작품은 CG를 주로 사용하는 요즘 영화들과 달리 외계인 분장을 실제로 제작해서 사용했다. 

애비(안젤리나 디마르코)는 남편 캘빈(데이빗 S. 호건), 여동생 레베카(케이트 알든)와 함께 가족이 사용했던 숲 속 오두막으로 간다. 얼마 전에 돌아가신 어머니의 뼛가루를 그녀가 좋아했던 호수에 뿌리기 위해서다.

그런데 애비와 레베카는 사실 사이가 가깝지 않다. 어렸을 때는 가까웠지만 레베카가 미친 남자친구에게 납치당하는 사건을 겪으면서 서로 떨어져 지내게 되었고 그 후 12년 만에 처음으로 다시 만난 것이다.

오두막에서 시간을 보내던 애비와 레베카는 근처에서 커다란 구덩이를 발견하는데 레베카가 그 구덩이 속에 묻혀 있는 검은색 구체를 줍다가 기절하고 만다. 캘빈이 그 구체를 살펴보았을 때 그것은 중력을 거스르는 신기한 특성을 보여준다.

이후 애비가 끔찍한 악몽을 꾸면서 불길함을 느낀 세 사람은 오두막을 떠나 집으로 돌아오지만 애비의 악몽은 계속되고 레베카 납치 사건의 범인이 그녀의 남자친구가 아닌 외계인에 의한 것이었음이 드러난다.

'더 디바이스'에 대한 해외 관객들의 반응은 대체로 부정적이다. 제레미 버그 감독은 자신에게 큰 영향을 끼친 외계인 납치 소재 영화로 필립 모라 감독의 1989년작 '커뮤니언'(아래 두 번째 영상)을 들었다. 물론 'X파일' 시리즈는 당연히 손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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