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대테러 Made in France, 2015', 자생적 테러리스트와 마주한 맬릭 지디

'프랑스 대테러'는 니콜라 부크리에프 감독이 연출한 프랑스 범죄 스릴러다. 테러 공격을 소재로 한 이 영화는 2015년 초에 개봉할 예정이었으나 그해 1월 실제로 프랑스에서 테러 공격이 일어나 공개가 연기되었고 제20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 프리미어 상영 뒤 11월에 개봉 계획을 잡았으나 또 다시 11월 13일에 파리 테러 사건이 일어나면서 올해 초에야 VOD로 개봉하게 되었다.

프리랜서 기자인 샘(맬릭 지디)은 이슬람 극단주의에 대해 깊이 있는 취재를 하기 위해 파리 외곽에 있는 은밀한 모스크에 잠입한다. 그곳에는 평범해 보이는 드리스, 시디, 크리스토프 같은 젊은이들이 모여 이맘으로부터 설교를 듣는다.

드리스는 감옥에 다녀온 북아프리카 출신의 터프 가이고, 시디는 죽은 사촌에 대한 복수심을 가진 이민자이며, 크리스토프는 부자 부모를 둔 프랑스인이다. 하지만 터키와 파키스탄 등에서 알카에다로부터 훈련을 받은 하산(디미트리 스토리지)이 돌아오자 그들은 신에게 선택받은 지하디스트로서의 임무를 부여받는다.

'프랑스 대테러'의 니콜라 부크리에프 감독은 이슬람의 테러 위협이 반드시 아랍인이나 이민자에게서만 오는 것이 아니라 이웃이나 자식 등 누구나 자생적 테러리스트가 될 수 있다는 현실을 보여주고 있다. 그의 인식은 현실이 실제로 그러하다는 것이 드러났기 때문에 한 평론가는 이 영화가 그 어떤 호러 영화보다 더 무서운 영화라고 평가하기도 했다.

댓글

Designed by JB FAC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