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 독 War Dogs', 마일즈 텔러와 조나 힐의 대담한 무기 거래

'워 독'은 '행오버' 시리즈의 토드 필립스 감독이 연출한 코미디 영화다. 2011년 '롤링스톤'지는 평범해 보이는 20대 미국 청년 두 명이 미국 정부와 3억 달러에 이르는 무기 거래 계약을 성사시킨 스토리를 실어 사람들을 놀라게 했는데 그 기사가 영화의 바탕이 되었다.

마이애미에서 마사지 치료사로 일하는 데이비드 파쿠즈(마일즈 텔러)는 이집트산 솜으로 만든 시트를 팔아보려다 그동안 모아왔던 돈을 단번에 날리고 만다. 여자친구 이즈(아나 디 아르마스)의 임신 소식으로 더욱 돈이 급해진 그는 지인의 장례식에서 고등학교 때 절친 이프라임 디브롤리(조나 힐)를 다시 만나 그에게서 일자리를 제안받는다.

총기거래를 하는 삼촌을 도우려고 10년 전 LA로 떠났던 이프라임은 현재 스스로 작은 회사를 운영 중이다. 그가 주로 노리는 것은 미국 정부가 제안하는 공개적인 무기 계약들이다. 데이비드와 이프라임은 바그다드에 주둔한 미군에 권총을 공급하는 계약을 따낸 뒤 요르단에서 발이 묶인 화물 트럭을 직접 몰고 바그다드까지 감으로써 정부의 인정을 받는다.

그 후 두 사람은 아프가니스탄 군대에 AK소총의 탄환을 공급하는 무려 3억 달러짜리 계약을 딸 기회를 얻지만 막대한 재고를 확보할 길을 찾지 못하던 중 테러에 연루되어 미국 정부의 감시를 받고 있는 거물 무기상 헨리 지라드(브래들리 쿠퍼)를 우연히 만나게 된다. 헨리는 알바니아에 보유하고 있는 탄환 재고를 제공하기로 약속하지만 데이비드는 그와 함께 일하는 것이 꺼려지기만 하는데.

'워 독'은 평단과 해외 관객들로부터 엇갈린 반응을 얻었다. 영화의 성격이 토드 필립스 감독의 전문인 코미디가 아니라 드라마에 가깝다는 것도 그와 같은 반응의 한 가지 이유가 된 듯하다. 한편 이프라임 디버롤리는 이 영화가 자신의 회고록 내용을 가져다 사용했다며 워너브라더스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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