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20: 잃어버린 제국의 비밀 Fort Ross', 러시아판 인디아나 존스의 시간 여행

'1820: 잃어버린 제국의 비밀'은 드미트리 폴레타에프의 소설 '포트 로스'를 스크린에 옮긴 러시아 판타지 어드벤처 영화다. 유리 모로즈 감독이 연출을 맡았고 원작자인 드미트리 폴레타에프가 각본을 썼다.

러시아인 리포터 드미트리(막심 마트리브)는 역사 다큐멘터리를 찍기 위해 미국 캘리포니아 주의 포트 로스 국립공원에 도착한다. 포트 로스는 17~18세기 알래스카에서부터 캘리포니아 북부까지 이르던 '러시안 아메리카', 즉 북미 지역 러시아 식민지의 요충지였다.

드미트리는 그곳에서 자신의 작업을 도와줄 스태프를 만난다. 인디안의 피가 흐르는 미국인 여성 마고(안나 스타센바움)와 러시아인 선조를 둔 미국인 카메라맨 제프(알렉세이 키르사노프)가 그들이다.

그런데 드미트리의 아이폰이 갑자기 이상 작동을 일으키면서 시간이동이 일어나고 드리트리 일행은 1820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의 포트 로스는 러시아인, 아메리칸 인디언, 알류트족, 스페인 사람 등이 섞여 있는 상황이다.

처음에 드미트리는 최고의 영상자료를 확보하게 되었다는 기쁨에 들떴지만 어쩌면 거기서 미래의 역사를 바꿀 수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하지만 인디언의 후손인 마고, 러시아와 미국의 국익 사이에서 갈등하는 제프의 생각은 드미트리와 다르다.

드미트리 폴레타에프는 1천만 달러의 제작비를 들인 것으로 알려진 이 영화에 대해 과학 판타지이자 역사 판타지라고 설명하면서 부분적으로는 '인디아나 존스'와 조금 비슷하다고 자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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