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세상에서 고양이가 사라진다면 If Cats Disappeared from the World', 사토 타케루에게 다가온 악마의 유혹

영화 '세상에서 고양이가 사라진다면'은 광고업계에서 오랫동안 활약해온 나가이 아키라 감독이 연출한 판타지 드라마다. 같은 제목의 원작 소설을 쓴 가와무라 겐키는 '전차남', '고백', '늑대아이' 등을 제작한 스타 프로듀서라고.

홋카이도 지역에서 우편배달부로 근무하면서 고양이와 단 둘이 사는 서른 살의 나(사토 타케루)는 어느 날 어지럼증 때문에 병원을 찾았다가 뇌종양 판정을 받고 남은 날이 얼마 없다는 얘기를 듣는다.

절망 속에 집에 돌아온 나는 자신과 똑같이 생긴 남자가 집 안에 들어와 있는 것을 보고 깜짝 놀란다. 나와 정반대의 성격을 가진 그 남자의 정체는 악마로, 그는 나의 수명을 하루씩 늘려주는 대신 한 가지 사물을 세상에서 하나씩 없애겠다고 한다.

악마가 고른 첫 번째 물건은 휴대전화다. 세상에서 휴대전화가 사라지자 휴대전화에 얽힌 나의 추억과 삶이 송두리째 사라진다. 거기에는 휴대전화로 이어졌던 나의 여자친구(미야자키 아오이)와의 관계도 포함된다.

다음 날은 영화가 세상에서 사라진다. 그럼으로써 나와 가장 가까웠던 친구 테츠야(하마다 가쿠)와의 추억과 관계도 사라진다. 그 다음은 시계다. 나의 아버지는 시계를 만드는 장인이다. 그리고 악마는 고양이를 선택한다. 세상에서 고양이가 사라진다면 어떤 일이 일어날까?

'세상에서 고양이가 사라진다면'은 제20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등 여러 영화제에 초청을 받아 눈물샘을 자극하는 스토리로 화제를 모았다. 아래 두 번째는 HARUHI가 부르는 영화 주제곡 '뒤틀림'의 뮤직 비디오 영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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