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트로포이드 Anthropoid, 2016', 킬리언 머피와 제이미 도넌의 나치 암살 작전, 제목의 뜻은?

'앤트로포이드'는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체코 프라하에서 실제로 있었던 나치 암살 작전을 소재로 한 전쟁 스릴러 영화로, 숀 엘리스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2차 대전 당시 독일군에게 점령당한 체코는 나치스의 생산기지로 기능하고 있었다. 특히 1941년에 총독으로 부임한 라인하르트 하이드리히는 공포 통치를 펼침으로써 '프라하의 학살자'로 불리었다.

이에 런던에 자리잡은 체코 망명정부는 영국군과 협력해 하이드리히를 암살하는 앤트로포이드 작전을 실행키로 하고 공수부대원 출신 요제프 가브치크 준위(킬리언 머피)와 얀 쿠비시 준위(제이미 도넌)를 체코로 보낸다.

요제프와 얀은 연락책 하즈스키(토비 존스)를 통해 체코 레지스탕스의 도움을 받아 1942년 5월 27일 하이드리히를 노린 암살 작전을 실행하고 그에게 치명상을 입히는 데 성공한다.

'앤트로포이드'는 평단과 해외 관객에게서 엇갈린 평가를 받았다. 앤트로포이드 작전을 다룬 영화는 여러 차례 있었는데 그 중에서 가장 높은 평가를 받은 작품은 루이스 길버트 감독의 1975년작 '새벽의 7인'(아래 마지막 영상은 엔딩 장면)이다.

한편 '유인원' 혹은 '인간의 모습을 닮은'이라는 뜻의 앤트로포이드(anthropoid)가 작전명으로 사용된 까닭에 대해서는 하이드리히에게 '금발의 짐승'이라는 별명도 있어서 그를 조롱하는 의미가 있다는 주장도 있으나 원래 작전명은 정보 유출을 막기 위해 특별한 의미를 부여하지 않고 임의로 선택한다는 의견이 더 설득력이 높은 듯하다.

댓글

Designed by JB FAC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