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마더스 데이 Mother's Day, 2016', 싱글맘 제니퍼 애니스톤과 싱글대디 제이슨 서디키스

영화 '마더스 데이'는 리처드 기어와 줄리아 로버츠 주연의 '귀여운 여인'으로 잘 알려진 게리 마샬 감독의 신작 로맨틱 코미디다. 하지만 올해 82세의 노감독 게리 마샬은 영화가 개봉하고 3개월 뒤에 세상을 떠나면서 이 영화가 그의 마지막 작품이 되었다.

영화의 스토리는 엄마의 날이 다가오는 가운데 조지아 주 애틀랜타에 사는 등장인물들의 관계를 중심으로 펼쳐진다. 홀로 두 아들을 키우는 싱글맘 샌디(제니퍼 애니스톤)는 전남편과의 결합을 기대했으나 그가 더 젊은 여자와 결혼을 한다는 소식에 실망이 크다. 역시 홀로 두 딸을 키우는 싱글대디 브래들리(제이슨 서디키스)는 아내가 세상을 떠난 이후 인간관계에서 한발짝도 앞으로 나아가지 못하고 있다.

한편 샌디의 친구 제시(케이트 허드슨)는 이미 결혼을 한 지 오래되었으나 인정을 못 받을까봐 부모님과 몇 년째 얼굴을 보지 않고 있고, 크리스틴(브릿 로버트슨)은 남자친구와 아이까지 낳았으나 자신이 부모에게 버림받았다는 생각에 결혼을 망설이고 있다. 그리고 아이를 낳자마자 입양시켰던 과거를 가진 미란다(줄리아 로버츠)는 작가로 성공했지만 홈쇼핑 방송에서 싸구려 보석을 광고하며 살아간다.

영화 '마더스 데이'는 게리 마샬 감독 최악의 작품이라는 혹평도 있지만 평단의 평가에 비해서는 즐길 만한 영화라는 의견도 많은 등 반응이 엇갈린다. 일부에서는 게리 마샬 감독이 '발렌타인 데이', '뉴욕의 연인들'과 더불어 이 작품으로 '휴일 3부작'을 완성했다고 주장하기도 한다('뉴욕의 연인들'의 영어 원제목은 'New Year's Eve'다). 한편 게리 마샬 감독의 마지막 작품이 된 이 영화에서 그의 여동생 페니 마샬 감독이 내레이터로 참여해 특별한 추억을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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