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패두왕패 Mission Milano, 2016', 유덕화와 황효명의 밀라노 미션

'왕패두왕패'는 '지존무상'과 '도성풍운' 시리즈 등 홍콩 영화의 전성기를 이끌던 감독 중의 한 명인 왕정이 각본과 연출을 맡은 중국 액션 코미디 영화다.

모래에서도 물만 있으면 1분만에 자라나 열매를 맺는 '신의 씨앗'. 인터폴 요원 삼판(유덕화)은 스위스의 피터슨 박사가 개발한 그 씨앗이 악당들의 손에 넘어가지 않도록 막기 위해 그 연구를 후원한 선전의 황천 테크놀로지에 침투하는 임무를 부여받는다.

하지만 황천 테크놀로지의 루이스(황효명) 회장 앞에서 '신의 씨앗'을 시연하는 행사가 있던 날 일본의 범죄집단인 초승달이 피터슨 박사를 납치하고 '신의 씨앗'을 탈취한다.

삼판은 해킹으로 신상이 전부 드러난 인터폴 요원들을 대신해 대대로 로빈 훗처럼 살아온 도둑 집안의 후계자인 루이스의 도움을 받아 '신의 씨앗'을 되찾기로 하는데.

'왕패두왕패'는 왕정식의 코미디 위에 '007' 시리즈를 흉내낸 스타일의 영화다. 그리고 '007' 시리즈 외에도 '레지던트 이블' 등 여러 할리우드 영화들을 패러디 한다. 마치 홍콩 영화의 전성기가 할리우드 영화와 비슷한 아류작들을 양산하면서 저물었던 것을 답습하는 듯한데 왕정 스타일의 코미디도 이제는 흘러간 옛 노래처럼 느껴진다.

'신의 씨앗'은 영화의 맥거핀이다. '블라인드 디텍티브'에서 유덕화와 함께 주연을 맡았던 정수문이 삼판의 아내로 특별출연했다. 영화에 대해 해외관객들은 시간이 아깝다는 혹평과 진부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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