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시무시한 흥행 스피드 '다크 나이트'

 

지난 금요일 미국에서 개봉한 <다크 나이트>가 무시무시한 흥행속도를 보이고 있다. 박스오피스 전문 사이트 모조가 발표한 자료들에 따르면, <다크 나이트>는 지난 화요일까지 개봉 후 첫 5일간의 흥행성적이 2억3백만 달러가 넘으면서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개봉 첫 주말 성적 역시 1억5천8백만 달러를 넘어서며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요일별 역대 흥행성적에서도 개봉일인 금요일에 1위($67,165,092), 토요일에 2위($47,650,240), 일요일에 1위($43,596,151), 월요일에 4위($24,493,313), 화요일에 2위($20,868,722)를 기록함으로써 놀라운 흥행속도를 보이고 있다. 월요일에 기록한 역대 4위의 흥행성적은 휴일이 아닌 월요일을 기준으로 하면 역대 1위의 성적이라고.

 

 

<다크 나이트>는 특히 1억 달러를 돌파하는 데 2일, 2억 달러를 돌파하는 데 5일이 걸림으로써 <스파이더맨3>의 1억 달러 돌파 기록(2일)과 <캐러비안의 해적: 망자의 함>의 2억 달러 돌파 기록(8일)을 앞질렀다. 따라서 <캐러비안의 해적: 망자의 함>이 세운 3억 달러 돌파 기록(16일)을 며칠이나 앞당기게 될지 주목된다.

<다크 나이트>의 무서운 흥행세는 영화를 본 사람의 64퍼센트가 다시 극장을 찾고 싶다고 응답했다는 한 여론조사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또 많은 사람들이 작고한 히스 레저의 연기 때문에 영화를 다시 보고 싶다고 대답했다는 점도 특기할 만하다.

<다크 나이트>의 이 같은 무서운 흥행세가 한국 시장에도 그대로 재현될 경우 개봉을 앞둔 한국영화들의 흥행성적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