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44 워 히어로 CHOSEN, 2016'는 무슨 이야기?

'1944 워 히어로'는 자스민 디즈더 감독이 연출한 저예산의 영국 전쟁 스릴러 영화로, 루마니아 부쿠레슈티와 뉴욕에서 촬영을 진행했고 여러 국적의 배우들이 함께 참여했다.

영화는 90대 노인(하비 케이틀)이 어린 손자에게 제2차 세계대전에 관한 이야기를 들려주는 것으로 시작된다. 전쟁이 막바지에 이른 헝가리. 변호사인 손손(루크 메이블리)은 아내 플로렌스가 유방암 진단을 받지만 독일 당국은 그들이 유태인이라는 이유만으로 의료적 도움을 못 받게 하고 그로 인해 플로렌스가 끝내 눈을 감는다.

아내가 죽으면서 남긴 유언은 그녀의 여동생 유디트(아난 울라루)를 반드시 보살펴 달라는 것. 하지만 나치에 반대하는 반체제 활동가로 일하던 유디트는 독일군에 의해 폴란드 강제수용소로 끌려간다. 이에 손손은 평범한 시민의 삶을 떠나 독일군에 맞서게 되고 레지스탕스의 리더로 떠올라 수천 명의 목숨을 구한다.

전쟁 영웅이 어린 손자에게 자신의 이야기를 들려주는 영화는 드물지 않다. '1944 워 히어로'는 실화에 어느 정도 기반을 두고 있다고 하지만 역사적 사실을 정확하게 재현하는 영화는 아니다.

해외 평단은 이 영화가 수많은 전쟁 드라마가 걷는 길을 똑같이 걷고 있지만 한정된 예산 안에서 당시의 분위기를 잘 살리고 효과적으로 스토리를 전달했다고 평가했다. 다만 주인공 손손이 첩보물처럼 독일군 장교로 위장해 활약을 펼치는 부분이 두 번씩이나 나오는 것은 캐릭터에 대한 사전 설명이 부족해 아쉽게 느껴진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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