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드나잇 미트 트레인'의 클라이브 바커, 분통을 터뜨리다

공포소설의 대가 스티븐 킹으로부터 "호러의 미래"라는 극찬을 받았다는 작가 클라이브 바커. 그의 단편소설이 원작이라는 <미드나잇 미트 트레인>이 지난 21일 한국에서 개봉했습니다.

우리 네티즌들 사이에서 평가가 엇갈리는 듯 보이는 이 영화는 한국에서 주말인 24일까지 14만여 명의 관객을 끌어모아 박스오피스 5위를 차지했습니다. 그렇다면 원작자의 명성이 훨씬 높은 미국에서는 어떤 성과를 거두었을까요?

놀랍게도, 미국에서는 8월 1일에 불과 102개 극장에서 개봉을 했고 83,361달러라는 초라한 흥행성적을 올리고 이미 막을 내렸습니다. 미국의 호러 팬들은 <미드나잇 미트 트레인>을 보고 싶어도 개봉하는 극장이 없어서 보지 못한다며 답답해했던 모양입니다.

이 같은 상황에 대해 원작자인 클라이브 바커도 분통을 터뜨렸습니다. 클라이브 바커는 지난 22일 MTV와의 인터뷰를 통해 라이온스게이트의 조 드레이크 사장이 사람들을 속였다고 성토하면서 결국에는 조 드레이크라는 이름을 가진 사람들이 세상에서 사라질 것이라는 비난을 퍼부었습니다.

하지만 영화에 대해서는 아주 뛰어나고 아름다울 정도로 스타일리쉬하다고 칭찬을 했습니다. <미드나잇 미트 트레인>은 <아즈미 대혈전>을 연출했던 일본 감독 기타무라 류헤이의 할리우드 데뷰작이라는군요. 

 

 

   
 



사실, <미드나잇 미트 트레인>은 원래 개봉일이 5월 16일로 예정되어 있었는데 8월 1일로 미뤄졌고 상영도 재개봉관에서 이루어져, 일부 팬들은 기업의 정치적 논리에 의해 그 같은 결정이 이루어졌다고 의혹을 눈길을 보냈다고 합니다. 어찌됐든 극장 상영이 이미 끝난 상황에서 클라이브 바커의 말대로 DVD등을 통해 이 영화가 미국 관객들에 의해 재발견될 수 있을지 궁금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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