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라데 킬 Karate Kill, 2016' 여동생 마나 사쿠라를 구하러 나선 하야테

'가라데 킬'은 미츠다케 쿠란도 감독이 각본과 연출을 맡은 저예산 액션 스릴러 영화다. 제20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초청작.

어려서 부모를 잃은 겐지(하야테)는 여러 가지 힘든 일을 해가며 미국에서 공부하는 여동생 마유미(마나 사쿠라)의 학비를 댄다. 어느 날 마유미가 갑자기 사라져 연락이 끊어지자 겐지는 그녀의 행방을 찾기 위해 미국으로 향한다.

겐지는 마유미가 돈을 벌기 위해 한 식당에서 일을 하던 중 텍사스 주 엘파소 외곽에 거점을 둔 캐피탈 메시아라는 사교집단의 손에 납치되었음을 알게 된다. 그 사교집단은 스너프 필름을 제작하는 등 온갖 악행을 저지르는 사악한 무리다.

언제나 마유미를 지켜주겠다고 약속한 겐지는 한때 그 사교집단에 붙잡혔다가 빠져나온 게이코(아사미)의 도움을 받아 동생을 구하고 그 집단도 무너뜨리기로 마음먹는데.

미츠다케 쿠란도 감독은 극히 단순한 복수극의 스토리 안에서 디지털 효과의 도움 없이 전통적 방식으로 촬영한 액션 씬들을 선보인다. 연기 경력이 별로 없는 주연 배우 하야테는 대사를 많이 하지 않는 대신 가라데와 파쿠르를 섞은 역동적인 액션 연기를 펼쳤다.

'가라데 킬'에 대한 해외 평단과 팬들의 반응은 비교적 호의적이다. 포스터를 비롯해 1980년대 B급 마샬아트 무비의 향수를 담아낸 이 영화는 쿠엔틴 타란티노나 미이케 다카시 감독을 좋아하는 관객이라면 분명히 마음에 들어할 작품이라는 평가다. 다만 피가 뿌려지는 몇몇 장면은 CG로 만든 티가 많이 나서 아쉬움을 준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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