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레이지 레이크 Crazy Lake, 2016' 입문자용 슬래셔 무비

'크레이지 레이크'는 제이슨 헨느와 크리스 레토가 공동으로 연출한 공포 영화다. 제이슨 헨느는 각본도 담당했는데 이 영화는 그의 장편 연출 데뷔작이기도 하다. 그는 또 극중에서 미친 살인광 헨리를 연기하기도 했다.

네 쌍의 젊은이들이 휴가를 즐기기 위해 일행 중 한 명인 마크(마르코 델 베치오)의 삼촌 소유였던 한적한 호숫가 별장에 모이는데, 잠시 뒤 그들 앞에 별장을 관리했다는 사이러스(롭 멜로)라는 이상한 중년 사내가 나타나 경고를 한다. 하지만 그들은 그의 경고를 무시하고 게임을 하며 즐겁게 하루를 보낸다.

밤이 찾아오고 그들이 카드 게임을 하며 놀고 있을 때 갑자기 낯선 방문자의 소리가 들리면서 모두들 긴장하기 시작한다. 이에 마크가 바깥을 둘러보러 나가는데 코리(매튜 발레나)가 그를 찾아나섰다가 창고에서 어떤 정신질환자의 신상서류를 발견한다.

'크레이지 레이크'는 28만5천 달러라는 초저예산으로 찍은 작품으로, 배우들도 사이러스 역을 맡은 롭 멜로를 제외하고는 모두 신인들이다. 영화는 호러의 하위 장르인 슬래셔 무비의 클리셰들을 모아 놓은 B급 슬래셔 무비지만 '고어'도 '서프라이즈'도 찾아볼 수 없다. 때문에 국내배급사는 이 영화를 입문자용 슬래셔 무비라고 홍보한다.

다른 동일 장르물들과 마찬가지로 이 영화 역시 플롯이 빈약한데, 특히 없어도 될 만한 서브 플롯들을 빼고는 딱히 일어나는 사건도 없이 플롯이 전개되다가 갑작스럽게 절정과 결말이 함께한다. 고어한 장면이나 선정적인 장면을 원한다면 코웃음을 칠 정도로 분명 실망할 영화지만 나름의 반전도 있고 생각없이 가볍게 킬링타임용으로 즐길 수는 있다.

영화에 대한 해외 평단이나 관객들의 반응은 거의 찾아보기 어렵지만 몇몇 팬들은 의외로 호러 팬들이 좋아할 만한 요소가 전부 다 들어 있다며 영화에 대해 호평했다. 엔드 크레디트 중간에는 추가 장면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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