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쉽 트루퍼스: 트레이터 오브 마스 Starship Troopers: Traitor of Mars, 2017' 캐스퍼 반 디엔과 디나 메이어의 화성 식민지 구하기

'스타쉽 트루퍼스: 트레이터 오브 마스'는 '스타쉽 트루퍼스' 시리즈의 5번째 작품으로, 세 편의 실사판 영화 시리즈에 이은 완전히 새로운 애니메이션 시리즈의 두 번째 작품이다. 아라마키 신지 감독이 첫 번째 애니메이션 '스타쉽 트루퍼스: 인베이전'(2012)에 이어 다시 한 번 연출을 맡았고 미국과 일본이 합작했다.

전편의 사건들로 인해 장군에서 대령으로 강등된 자니 리코(캐스퍼 반 디엔)는 화성의 위성에 있는 기지에서 신병들을 훈련시키는 임무를 부여받는다.

그가 어리숙한 신병들을 훈련시키고 있을 때 갑자기 외계 버그들이 출몰해 이주민들이 사는 화성 식민지를 초토화하기 시작한다. 여왕 버그들의 플라즈마 공격이 위성의 기지마저 폭발 직전으로 내몰자 리코와 부대원들은 비행선을 타고 화성으로 탈출한다.

한편 연방국 소장 에이미 스냅은 외계 버그들을 쓸어버리기 위해 Q라고 부르는 폭탄을 사용해 화성을 날려버리려 한다. 하지만 그 이면에 그녀의 권력욕과 음모가 있음을 알아차린 칼 젠킨스 장관은 그녀를 막기 위해 텔레파시로 워든 호의 함장 카르멘에게 경고를 보내고 리코에게도 메세지를 전하려 한다.

그러나 화성에 불시착하는 동시에 외계 버그들의 공격을 받은 리코와 부대원들은 다수의 사상자를 내고 뒤이은 습격으로 리코가 외계 버그들 속에 홀로 남겨지는데.

'스타쉽 트루퍼스: 트레이터 오브 마스'는 무엇보다도 실사에 한 발 더 다가간 정교한 CGI 기술을 선보이는데 인물들의 눈빛과 얼굴 표정만 해결된다면 배우 없이도 영화를 만들 날이 멀지 않았음을 알려준다. 그와 더불어 플롯도 독창적이진 않지만 단순한 애니메이션 이상의 재미와 수준은 보여준다.

각본은 영화 '스타쉽 트루퍼스 3'의 감독이었던 에드워드 누메이어가 담당했고, 실사 영화 시리즈에서 자니 리코 역을 연기한 캐스퍼 반 디엔이 전작부터 자니 리코의 목소리 연기를 맡았으며 에드워드 누메이어와 함께 제작에도 공동으로 참여했다. 시리즈 첫 번째 작품인 1997년작 '스타쉽 트루퍼스'에서 리코를 짝사랑했으나 목숨을 잃었던 디지 플로리스 역의 디나 메이어도 그 이후 처음으로 같은 역의 목소리 연기를 맡아 다시 출연했다.

'스타쉽 트루퍼스: 트레이터 오브 마스'에 대한 해외 평단과 팬들의 반응은 액션이나 CGI 등은 나무랄 데가 없으나 좀 더 밀도 높은 각본이 아니어서 아쉽다는 평가가 많았다. 그러면서 폴 버호벤 감독의 첫 번째 영화보다 나은 작품을 만드는 것이 결코 쉽지 않음을 인정하는 분위기다.

댓글

Designed by JB FAC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