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벽한 거짓말 A Perfect Man, 2014' 거짓 작품을 발표한 피에르 니네이

'완벽한 거짓말'은 얀 고즐런 감독이 공동 각본을 쓰고 연출한 프랑스 스릴러 영화다. 2014년작 '이브 생 로랑'으로 세자르영화제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피에르 니네이가 주연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25살의 마티유(피에르 니네이)는 소설가가 되는 것이 꿈이지만 재능이 없어 출판사로부터 번번이 퇴짜만 맞는다. 그가 생계를 위해 하는 일은 세상을 떠난 무연고자의 집에서 가구와 짐을 꺼내 옮기는 것.

어느 날 마티유는 알제리 전쟁에 참전했던 한 남자의 집에서 그가 생전에 출간을 준비하던 자서전을 발견한다. 남자에게 가족이나 친척이 없다는 것을 안 마티유는 그 자서전을 훔쳐 자신의 소설을 발표하고 베스트셀러 작가로 떠오른다.

3년 후, 문학 교수 앨리스(아나 지라르도)와 결혼해 그녀의 부모가 소유한 화려한 저택에서 살고 있는 마티유는 선금을 건넨 출판사의 종용에 두 번째 작품을 내기 위해 애를 쓰지만 재능이 따르지 않는다. 게다가 그가 다른 사람의 자서전을 훔쳤음을 알고 있는 한 남자로부터 협박이 이어지는데.

'작가의 벽'에 부딪힌 재능 없는 주인공의 이야기는 여러 차례 영화화되었지만 해외 평단과 팬들은 그런 익숙한 이야기 속에서도 끝까지 긴장감을 유지하는 잘 빠진 스릴러라고 이 작품을을 평가했다.

한편으로 이 영화는 성공을 위해 신분을 세탁하는 주인공이 등장하는 '리플리'를 떠올리게도 하는데 관객의 마음을 흔드는 마지막 장면은 이 작품이 범죄 스릴러가 아닌 러브 스토리임을 보여준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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