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라붐 La Boum, 1980' 제목의 뜻은?

영화 '라붐'은 클로드 피노토 감독이 연출한 프랑스 로맨스 드라마로, 프랑스를 대표하는 여배우 중 한 명인 소피 마르소의 데뷔작으로도 유명하다.

새 고등학교에 적응하려 애쓰는 13살의 빅(소피 마르소)은 친구들과 함께 학교의 잘생긴 남학생과 선생님들을 살펴보느라 바쁘다. 빅이 원하는 것은 진정한 사랑이지만 사이가 좋지 않은 부모님은 그녀가 파티에 가는 것을 허락하지 않는다.

증조할머니의 도움으로 파티에 간 빅은 마튜(알렉산드르 스털링)라는 멋진 남학생을 만나고 그와 사랑에 빠진다. 하지만 위기에 빠진 부모님의 결혼생활은 빅에게도 큰 영향을 미치는데.

1980년작 '라붐'은 '관객에게 진정으로 즐거움을 준다'는 등의 호평과 함께 프랑스에서만 437만 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세계적으로 흥행에 성공했다. 당시 65세였던 클로드 피노토 감독은 '라붐'을 자신의 최고 흥행작으로 만든 뒤 1982년에 '라붐 2'를 내놓았고 소피 마르소와는 '유 콜 잇 러브'까지 3편을 함께했다.

서민 가정에서 태어난 소피 마르소는 크리스마스 용돈을 벌 생각에 모델 에이전시에 등록한 것을 계기로 배우가 되었는데 '라붐'의 대성공으로 1980년대 피비 케이츠, 브룩 쉴즈와 함께 세계 3대 미녀로 일컬어졌다. 이후 '브레이브하트', '007 언리미티드' 등 할리우드 블록버스터에 출연하기도 하고 연출을 맡아 감독으로 데뷔하기도 했다.

'라붐'에서 가장 유명한 장면은 마튜가 빅에게 헤드폰을 씌워주는 장면인데 한국영화 '써니'에서 이 장면을 패러디하기도 했다. 마튜가 씌워준 헤드폰에서 나오는 'Reality'라는 노래는 미국 가수 리처드 샌더슨이 부른 것으로, 영화와 함께 크게 히트해 지금도 종종 들을 수 있다.

한편 영화의 영어 제목이 'The Party'인 데서 알 수 있듯 프랑스어 제목 'La Boum'은 '깜짝 파티' 또는 '댄스 파티'라는 뜻으로, 당시 프랑스 청소년들의 문화였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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