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한 남자의 분노 Tarde para la ira, The Fury of a Patient Man, 2016' 더 퓨리 오브 어 페이션트 맨

'조용한 남자의 분노'(더 퓨리 오브 어 페이션트 맨)는 스페인 스릴러 영화로, 배우 라울 아레발로가 각본과 연출을 맡은 감독 데뷔작이다. 제31회 고야상 작품상 수상작.

2007년 마드리드. 보석가게를 터는 강도 사건이 벌어지고 자동차를 몰고 도주하던 쿠로(루이스 칼레조)가 경찰에 체포된다. 4명의 범죄자들 가운데 붙잡힌 사람은 단순히 운전만 담당했던 쿠로뿐이다.

8년 뒤, 쿠로의 아내 아나(루스 디아즈)는 동생 후안호(라울 지메네즈)의 바에서 일하며 남편의 출소를 기다리고 있다. 단골 손님인 호세(안토니오 데 라 토르레)는 후안호와 친구로 지내면서 아나에게 점점 더 관심을 보인다.

드디어 출소한 쿠로가 아나와 관계가 나빠지자 호세는 아나에게 자신의 시골 집에서 당분간 지낼 수 있도록 해주고 홀로 쿠로를 만나기로 한다. 말수가 적은 호세의 진짜 목적은 무엇일까?

'조용한 남자의 분노'는 사랑하는 사람들을 잃은 한 남자의 복수극이다. 극의 초반에는 호세의 의도를 드러내지 않고 미스터리를 끌고 나가다가 중반 이후는 복수 드라마가 펼쳐진다. 플롯에 반전 요소들이 있음에도 이야기는 새로울 것이 없지만 절제되고 현실적인 액션이 긴장감을 더한다.

스페인을 중심으로 한 해외 평단은 '훌륭한 캐릭터들이 등장하는 잘 구축된 스릴러', '스페인 영화에서 가장 잔인하고 돋보이는 데뷔작 중 하나' 등의 호의적 평가를 내렸다. 팬들은 '스페인판 '블루 루인'이다', '복수 이야기는 누구에게나 해당된다', '제목에서 말하듯이 조용한 사람은 조심해야 한다', '과대평가된 복수극이다'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라울 아레발로 감독은 데뷔작으로 잔인한 이야기를 그린 이유에 대해 자신은 평생 다른 사람과 싸워본 적이 없지만 폭력이 인간의 내재된 속성이고 일상에서 폭력이 행사되고 있다는 점에서 늘 폭력에 대해 관심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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