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욘드 스카이라인 Beyond Skyline, 2017' 외계인 침공에 맞서는 프랭크 그릴로와 이코 우웨이스

'비욘드 스카이라인'은 리암 오도넬 감독이 각본과 연출을 맡은 SF 액션 스릴러 영화다. 스트로즈 형제 감독이 공동 연출하고 리암 오도넬이 각본에 참여했던 2010년작 '스카이라인'(아래 두 번째 영상)의 속편이지만 같은 시간적 배경 안에서 다른 주인공들이 등장하기 때문에 준속편으로 분류하기도 한다.

1편인 '스카이라인'에서 연인 사이인 제로드(에릭 벌포)와 일레인(스코티 톰슨)은 지구를 침공한 외계비행선 안으로 끌려 들어간다. 제로드는 뇌가 탈취당해 외계인의 몸에 이식되지만 여자친구 일레인의 임신 사실을 알고 외계인에 맞서 싸운다.

'비욘드 스카이라인'에서는 얼마 전 아내를 잃은 LA 형사 마크(프랭크 그릴로)가 십대 아들을 만나러 왔을 때 외계인 침공 소식을 듣는다. 그는 오드리(보자나 노바코빅)를 비롯한 다른 생존자들과 함께 지하 터널로 이동하다가 결국 외계비행선으로 끌려 올라가고 만다.

마크와 오드리는 그곳에서 일레인을 만나지만 일레인(스코티 톰슨에서 사만다 진으로 배우가 바뀌었다)은 아기를 낳은 뒤 숨진다. 제로드의 저항 덕분에 외계비행선이 라오스에 추락하자 마크와 오드리는 아기를 데리고 탈출하고 그 지역의 범죄자 남매인 수아(이코 우웨이스)와 카니아에게 발견된다.

1편 '스카이라인'은 2천만 달러 미만의 비교적 저예산으로 훌륭한 특수효과를 선보였으나 해외 평단의 반응은 그리 좋지 않았다. 당시 리암 오도넬 감독은 영화 개봉 직후 극장으로 향하던 중 SNS를 통해 살펴본 반응이 너무 나빠 그대로 술집으로 간 적이 있었다고 한다. 하지만 약 8천만 달러에 이르는 깜짝 흥행으로 이 영화는 히트작이 되었다.

'비욘드 스카이라인'은 스트로즈 형제 감독이 연출이 아닌 제작을 맡았다. 해외 평단은 스토리가 진부하고 허점이 많음에도 1편에 비해 훨씬 더 나아졌다는 보기 드문 평가를 내렸으나 1편은 PG-13등급이고 이 영화는 R등급을 받은 탓인지 흥행은 저조하다. 리암 오도넬 감독은 이미 다음 속편의 아이디어를 써두었다고 밝혔으나 전망은 어두워 보인다.

한편 '비욘드 스카이라인'에는 인도네시아 무술영화 '레이드' 시리즈의 이코 우웨이스와 야얀 루히안이 출연하고 함께 무술감독도 담당했다. 주연을 맡은 프랭크 그릴로는 '레이드'의 할리우드 리메이크 주인공으로 거론된 적이 있었는데 우연히도 이코 우웨이스와 같은 영화에 출연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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