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버사이즈 캅스 Oversize Cops, 2017' 뚱보 형사들의 분투기

'오버사이즈 캅스'는 챠넌 잉옹과 퓨와닛 폴디가 공동으로 연출한 태국 액션 코미디 영화다.

F4. 판타스틱 4가 아닌 팻(Fat) 4라고 할 네 명의 형사 칸과 요이, 아오, 플럼은 범인을 추격하던 중 자동차가 그들의 무게를 이기지 못하고 고장 나는 바람에 신문 헤드라인을 장식하고 태국 경찰의 명예를 떨어뜨린다.

이에 상부에서는 그들에게 3개월 안에 반드시 살을 빼라는 명령을 내린다. 네 사람은 주어진 미션을 수행하기 위해 아름다운 줌바 댄스 트레이너인 민의 지도에 따라 훈련을 받지만 단시간에 살을 빼는 일은 결코 쉽지 않다.

게다가 그 동안에도 그들이 놓쳤던 범인은 보안차량에서 거액을 훔쳐 흔적도 없이 사라지는 등 강도 행각을 계속한다. 네 명의 형사들은 살을 빼는 동시에 빨리 범인도 잡아야 하는 이중의 과제 앞에 놓이게 되는데.

'오버사이즈 캅스'는 과체중으로 어려움에 빠진 주인공들이 오히려 과체중 덕분에 문제를 해결한다는 스토리를 통해 그 같은 처지에 있는 사람들을 좀 더 따뜻한 사회적 시선으로 바라보려는 주제의식을 깔고 있다 하겠다. 하지만 코미디로서는 다소 미흡하고 극중 가장 재미있는 부분은 슬랩스틱 코미디라는 평가다. 그리고 정교한 범죄 드라마 플롯이나 효과적인 다이어트 팁 같은 것을 기대하면 안 된다고.

한편 극중 미모의 줌바 댄스 트레이너 민 역으로 출연한 나차리 호라웻차쿤은 한류 아이돌 그룹 2PM의 태국인 멤버 닉쿤의 여동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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