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정한 야구팬을 위한 영화 '어게인: 끝없는 도전 Again, 2015'

일본야구는 고시엔을 빼고 얘기할 수 없다. 그런데 이 영화는 그냥 고시엔이 아니라 마스터스 고시엔, 즉 야구를 사랑하는 중년들의 토너먼트 대회에 관한 이야기다.

이혼한 가정에서 아버지를 그리워하며 자란 미에는 2011년 동일본 대지진 때 아버지를 잃었다. 그런데 아버지의 유품 중에 28년 전에 써놓았던 연하장 뭉치가 발견된다. 아버지 노리오가 연하장을 보내려고 했던 이들은 다름 아닌 그의 고교시절 야구부원들이다.

미에는 당시 아버지의 친구이자 야구부 주장이었던 사카마치를 찾아가 마스터스 고시엔에 참가하기를 권유한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28년 전 야구부가 고시엔 진출에 실패한 사건에 아버지 노리오가 연루되어 있음을 알게 된다.

과연 28년 전에 있었던 사건의 진실은 무엇이며 28년 뒤 마스터스 고시엔 무대에 선 중년의 아버지들은 무엇을 할 수 있을까?

왕년의 야구선수 출신 아버지들 역에는 '자쿠로자카의 복수', '올빼미의 성'의 나카이 키이치와 '춤추는 대수사선'의 야나기바 토시로가 출연한다.

오오모리 스미오 감독은 1999년 '39'로 일본 아카데미 각본상을 받고 기시 유스케 원작의 '검은 집'을 각색했던 점을 미루어볼 때 '어게인: 끝없는 도전'도 탄탄한 이야기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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