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스: 범죄도시 Vice, 2015' 브루스 윌리스의 사업을 무너뜨리려는 토마스 제인

'바이스: 범죄도시'는 브라이언 A 밀러 감독이 연출을 맡은 저예산 SF 스릴러 영화로, 극장 개봉 없이 비디오 시장을 통해 공개되었다.

줄리안(브루스 윌리스)이 세운 쾌락의 리조트 '바이스'. 그곳을 찾는 고객들은 인간과 똑같은 안드로이드를 상대로 강간, 살인 등 추악하고 어두운 욕망을 발산하는 데 주저함이 없다.

바이스 측은 자신이 인간임을 굳게 믿고 있는 안드로이드들의 기억을 24시간마다 지우고 죽거나 손상된 육체도 복구시킨다. 그런데 중요한 고객을 위해 급하게 재활성화된 안드로이드 켈리(엠바이어 칠더스)가 과거의 기억이 지워지지 않은 채 두려움에 휩싸여 바깥 세상으로 달아난다.

형사 로이(토마스 제인)는 바이스의 고객들이 현실에서 살인 등의 범죄를 저지르는 사건이 자주 일어나자 바이스에 대해 의심하기 시작하고 켈리를 뒤쫓으면서 충격적 진실을 알게 된다. 로이는 켈리에게 힘을 합쳐 줄리안을 무너뜨리자고 제안하고 함께 부부로 위장해 바이스로 침투해 들어가는데.

로이 역의 토마스 제인은 '바이스: 범죄도시'를 선택한 이유에 대해 극중의 설정이 전자적 인터페이스 속에서 자신과 전혀 다른 페르소나를 내세워 세상과 상호작용하는 현대세계의 모습을 떠올리게 하는 점이 좋았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 영화에 대한 해외 평단과 팬들은 반응은 부정적이다. 영화 '블레이드 러너'와 미드 '웨스트월드'에서 상당 부분을 가져와 재활용했을 뿐 아니라 추천할 만한 구석이 하나도 없다는 등의 혹평이 대부분이다. 혹자는 브루스 윌리스의 연기에 대해 이 영화가 자신과 관객의 시간을 낭비하고 있음을 아는 듯한 표정을 내내 짓고 있다고 비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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