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성탈출: 최후의 전쟁 Last Scout, 2017' 독창성이 부족한 영국 인디 SF

'행성탈출: 최후의 전쟁'은 영국 SF 스릴러 영화로, 배우인 사이몬 필립스의 두 번째 연출작이다. 사이몬 필립스는 각본을 맡은 폴 텐더와 함께 제작도 담당했으며 극중에서 피트 역을 맡기도 했다.

2065년 핵전쟁으로 파괴된 지구. 살아남은 생존자들은 인류가 살아갈 수 있는 새로운 행성을 찾아 나선다. 정찰 우주선들이 제각기 다른 곳으로 떠났으나 7년이 지난 후에도 거주가 가능한 행성을 찾지 못한다.

태양계의 함대와 통신이 가능한 범위를 벗어난 정찰선 페가수스호는 목적지를 앞두고 있지만 귀환할 수 있는 연료와 물자가 바닥난 상태다. 그때 정체를 알 수 없는 우주선이 다가오고 그 우주선은 페가수스호와 같은 기종의 중국 국적으로 밝혀진다. 하지만 우주선에서는 그 어떤 신호도 감지되지 않는데.

'행성탈출: 최후의 전쟁'은 거대한 배경 이야기를 가지고 있지만 320만 달러를 들인 저예산 영화로, 영국에서는 호러 SF물로 홍보를 했다. 작가 폴 텐더는 '히 후 데어' 시리즈를 비롯한 여러 영화를 연출한 감독인데, 사이몬 필립스가 '히 후 데어' 시리즈의 빌런 홀트 역을 맡기도 했다. 영어 원제목 'Last Scout'은 '마지막 정찰병'이라는 뜻이다. 진부한 플롯, 긴장감과 디테일이 없는 연출에 세트도 조악하지만 CG는 기대 이상이다.

'행성탈출: 최후의 전쟁'에 대해 해외 평단은 '임무보다는 공포, 외로움, 스트레스에 대한 승무원들의 반응에 중점을 두었다', '약간의 호러 요소가 있지만 대부분 드라마로 이루어진 이 영화는 흥미를 끄는 구석이 있음에도 몇 가지 문제점들로 인해 잠재력을 살리지 못했다', '스릴러처럼 보이지만 액션은 활기가 없고 1960년대 TV 프로그램같이 세트, 미술 등이 현대적 비주얼과 거리가 멀다'는 등의 평을 내놓았다.

해외 팬들의 반응은 호불호가 갈렸지만 혹평이 더 많았는데, ''이벤트 호라이즌'과 '선샤인', 그리고 '팬도럼'을 흉내낸 끔찍한 각본의 영화', '영화 시작 후 한 시간이 지나도 아무 일이 일어나지 않고 대화만 주고받는다', '이 영화의 요점이 무엇인가?', '후진 세트나 CG는 용서가 되지만 아마추어 같은 각본과 연출은 용서할 수 없다', '저예산이라서 미래의 우주선 메카닉이나 설정들이 조잡하고 초라하다', '중국어 통역기도 없는 미래', '우주선 안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고 사람들이 왜 싸우는지 알 수가 없다', '범인의 동기는 도대체 무엇인가?', '특별함은 없지만 생각보다 지루하진 않다', '초반 내레이션이 모건 프리먼 목소리와 비슷하다', ''스타워즈' 같은 수준을 기대하지 않는다면 볼 만하다, CG도 인상적이다', '할리우드 SF 영화보다 낫다' 등의 의견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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