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킥복서 리탤리에이션 Kickboxer Retaliation, 2017' 80년대 플롯 스타일을 그대로 가져온 무에타이 액션 영화

'킥복서 리탤리에이션'은 디미트리 로고데티스 감독이 각본과 제작 그리고 연출을 맡은 격투 액션 영화다. 디미트리 로고데티스 감독은 전편인 '킥복서 리턴즈'에서 각본을 담당했다.

WFA 대회에서 챔피언이 된 커트 슬론(알랭 머시)은 아내 리우(사라 말라쿨 레인)와 만나기로 약속했으나 FBI로 위장한 의문의 남자들에게 납치를 당한다. 커트가 깨어난 곳은 태국 북부의 한 교도소. 그가 감옥에 수감된 것은 과거 경기 중에 통포를 죽였다는 살인 혐의 때문이다.

커트를 납치한 배후는 경기 프로모터인 토마스(크리스토퍼 램버트)로, 그는 커트에게 석방과 거액을 대가로 자신이 주선한 불법 격투 경기에서 뭉꿋(하퍼 줄리어스 비요른손)이라는 인물과 대결할 것을 제안한다. 커트가 대전을 거부하자 토마스는 커트의 아내 리우까지 납치해 협박한다.

커트는 대결을 피할 수 없는 상황 속에서 토마스에게 두 눈을 잃은 스승인 듀란트(장 끌로드 반담)를 만난다. 그리고 감옥에서 만난 브릭스(마이크 타이슨)와 호날두(호나우지뉴)의 도움으로 뭉꿋과의 대결을 위한 훈련에 매진하는데.

'킥복서 리탤리에이션'은 장 끌로드 반담이 주연을 맡았던 5편의 '어벤저' 시리즈를 리부트한 작품으로, '킥복서 리턴즈'의 속편이다. 80년대 하위 장르였던 '감옥 배틀 영화' 성격의 작품으로서 전편에 비해 3백만 달러가 더 늘어난 1,300만 달러의 제작비를 들였지만 영화가 개봉 전에 이미 유출이 되기도 했다. 엔드 크레디트에 배우들이 춤을 추는 장면들과 NG 장면 등이 들어 있으며,현재 '킥복서 아마겟돈'이란 제목으로 3편이 제작 중이다.

영화는 동기가 약하고 연결이 되지 않는 구멍 많은 허술한 플롯을 가지고 있고 다소 지루하기까지 하지만 잭 스나이더 감독 스타일에서 영향을 받은 액션 연출이 볼 만하다. 고속 촬영과 일반 촬영을 혼합한 롱테이크 액션 씬들은 유려하고 이소룡과 과거 무술 영화들에 대한 오마주도 엿보인다.

'킥복서 리탤리에이션'에 대한 해외 평단의 반응은 호평이 많았는데 '80년대 액션 영화들의 가치를 새로운 시대로 가져온 영화', '기대 이상의 세련되고 멋진 액션들로 가득하다'. '장르 팬들이 열망하는 기본적인 즐거움을 준다', '장 끌로드 반담의 '어벤저' 시리즈보다 '헬'과 더 유사하다', '향수를 자극하지 않고도 '익스펜더블'보다 나은 영화', '허술한 음모로 느슨하게 연결된 싸움 장면들을 모아 놓은 것처럼 보인다', ''상하이에서 온 여인'의 거울방 총격씬을 참고한 여성 킬러들과의 격투씬은 재미있긴 하지만 우스꽝스럽다' 등의 평가를 내렸다.

팬들은 '생뚱맞게 마이크 타이슨과 호나우지뉴가 거기서 왜 나오나?', '장 끌로드 반담 팬들에게는 여전히 추천', '어렸을 때 '어벤저'는 가장 좋아하는 영화였지만 리부트 영화는 슬프다', '싸구려 각본과 연기로 채워진, 리메이크도 아닌 무의미한 영화', 'MMA 헤비급 챔피언 로이 넬슨도 나온다', 'B급이지만 충분히 즐길 만하다' 등의 의견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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