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스 위시 Death Wish, 2018' 자경단 브루스 윌리스의 강렬한 액션 스릴러

'데스 위시'는 일라이 로스 감독이 연출한 액션 스릴러 영화로, 브라이언 가필드의 소설을 스크린에 옮긴 같은 제목의 1974년작 영화를 리메이크 한 작품이다. 배우 실베스터 스탤론이 제작을 맡았으며 감독이자 작가인 조 카나한이 각본을 썼다.

폴 컬시 박사(브루스 윌리스)는 아내 루시(엘리자베스 슈), 딸 조든(카밀라 모로네)과 행복한 삶을 사는 시카고 병원 외과의사다. 그는 전과가 있는 동생 프랭크(빈센트 도노프리오)와 함께 딸의 대학 입학을 축하하려고 외식에 나섰는데 식당 주차 직원 미구엘(루이스 올리바)이 그의 가족을 범행 대상으로 삼는다.

폴이 응급 수술을 하기 위해 병원에 가 있는 동안 세 명의 괴한이 그의 집에 침입해 아내 루시를 죽이고 딸 조든에게 총상을 입힌다. 이후 루이스 형사(딘 노리스)와 잭슨 형사(킴벌리 엘리스)가 수사를 맡았으나 시간이 지나도 아무런 진척이 없자 폴은 다른 결심을 한다.

'데스 위시'는 브라이언 가필드의 소설을 찰스 브론슨 주연으로 1974년 처음 영화화한(아래 두 번째 영상) 이래 1994년까지 5편의 시리즈가 나왔다. 1975년에는 브라이언 가필드가 속편 '데스 센텐스'를 출간해 2007년 제임스 완 감독 연출과 케빈 베이컨 주연으로 영화화되기도 했다.

이후 실베스터 스탤론이 자신이 연출과 주연을 맡아 리메이크를 하려고 준비하다가 조 카나한 감독 연출에 리암 니슨 주연으로 바뀌었는데, 제작사가 리암 니슨 대신 브루스 윌리스를 캐스팅 하길 원함에 따라 조 카나한 감독이 하차하고 최종적으로 이 작품이 나오게 되었다. 그래도 각본은 조 카나한 감독의 버전을 주축으로 작업했으며, 3천만 달러의 제작비를 들여 지금까지 총 4,660만 달러의 수입을 기록했다.

일라이 로스 감독은 이 작품에 대해 자신은 가족에 관한 이야기를 만들고 싶었으며, 단순히 총을 겨누는 것이 아니라 가족을 지키기 위해 무엇을 할 것인지, 그리고 그런 주인공의 행동에 대해 어떻게 판단할 것인지는 관객의 몫으로 남겨두었다고 밝혔다. 이 영화는 일라이 로스 감독이 공포 이외의 장르로는 처음 연출하는 작품이다.

'데스 위시'에 대한 해외 평단의 반응은 전반적으로 부정적이다. 과거 작품에 비해 새로운 점이 없다는 것과 인종차별적 성향이 비판을 받았는데 '원작 같은 투지와 신념이 부족할 뿐 아니라 놀라울 만큼 타이밍이 좋지 않다', '원작이 상대적으로 철학적으로 보인다', '삶의 문제를 총으로 해결하는 미성숙한 남성의 판타지', '피가 솟구치는 폭력의 순간들만 강조하는 따분한 액션 영화', '그 전제와 설정 때문에 '극보수적'이고 '인종차별적'이라는 좌파 언론인과 비평가들의 비판을 유발했다', '윤리적 정치적 영역에 대한 탐구 실패로 허무주의적 무의미의 진창 속에 갇힌 영화' 같은 평가가 있었다.

한편 1974년 원작 '데스 위시'에서는 폴 컬시의 직업이 건축가였지만 이 작품에서는 외과의사로 바뀌었다. 원작에서 폴 컬시와 프랭크 컬시 형제는 왼손잡이로 나오는데, 브루스 윌리스와 빈센트 도노프리오는 모두 실제로 왼손잡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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