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침공: 인류 최후의 날 Beacon Point, 2016' 공포물에 가까운 스릴러

갑작스레 아버지(제이슨 맥도널드)를 잃은 조이(레이첼 마리 루이스)는 부동산 일을 그만두고 애팔래치아 산맥 트레킹에 도전한다. 조이와 동행에 나선 이들은 투어 가이드인 드레이크(존 브리델), 아내와 이혼한 IT 사업가 댄(에릭 고인스), 배 다른 형제 브라이언(제이슨 버키), 그리고 '치즈'라고 불리는 샘(RJ 시어러)이다.

그런데 드레이크는 공식 루트를 벗어나 관광객들이 잘 가지 않는 곳으로 일행을 이끈다. 산행 이튿날 밤, 조이는 야영 중에 현실인지 비현실인지 구분되지 않는 꿈속에서 초자연적 존재에게 납치를 당한다. 다음 날 그녀는 드레이크도 같은 꿈을 꾸었음을 알게 되는데.

'지구침공: 인류 최후의 날'은 에릭 블루 감독이 연출과 공동 각본, 그리고 공동 제작을 맡은 SF 호러 스릴러다. 에릭 블루 감독의 장편 연출 데뷔작이기도 한 이 영화는 겨우 24,000 달러의 제작비가 투입된 초저예산 작품으로 미국 조지아와 노스캐롤라이나에서 23일간 촬영을 진행했다.

이 영화는 기존 장르 영화들에서 보아왔던 플롯과 관습에 최대한 기댄 작품인데, 극중 이야기는 미국 그레이트 스모키 마운틴 지역의 전설과 유령 이야기를 바탕으로 했다고 한다. 영어 제목인 'Beacon Point'는 무언가를 경고하거나 신호를 보내는 지점이라는 뜻이다.

'지구침공: 인류 최후의 날'에 대한 해외 평단과 팬들의 반응은 호불호가 갈리지만 부정적인 편이다.

평단은 '문제는 일행이 무의식 중에 고대의 악을 깨웠다는 것인데, 이는 성격상 부분적으로 SF이고 전반적으로는 공포물이다', '궁극적으로 '도대체 무슨 일이지?'라는 미스터리가 이끌어가는 'X파일'식 서스펜스 속으로 들어간다', '사건이 벌어지고 결국 클라이맥스에 이르지만 아무것도 중요해 보이지 않는다', '저예산임이 드러나지 않는 멋지고 광활한 촬영을 보여주는 이 작품은 또 한 편의 환상적인 에코 호러 영화다', '전체적으로 좋은 아이디어가 몇 가지 나오지만 안타깝게도 그 중 어느 것도 흥미로운 볼거리로 발전하지 못한다', '퀄리티 면에서 꽤 잘 만들었고 특수효과는 인상적이다' 등의 의견을 내놓았다.

팬들의 반응은 '초자연적 존재의 정체도 확실치 않고 뿌려진 떡밥이 제대로 회수 되지 않은 채 끝을 맺는다', '30분이 지난 뒤부터는 영화가 추구하는 목표를 알 수 없는데, 초반 설정과 플롯이 다르다', '영화의 상당 부분이 잘려나간 느낌이다. 어림짐작으로 이해할 뿐', '무의미하지만 끔찍할 정도의 작품은 아니며 배우들의 연기는 생각보다 나쁘지 않고 서로 잘 어우러진다', '작은 규모지만 꽤 괜찮은, 매력적이고 잠재력이 있는 영화' 등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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